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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아프리카 Africa

에티오피아여행 : 시바여왕의 나라 악숨, 악숨투어(오벨리스크,성모마리아시온교회,시바왕국)



에티오피아여행 : 시바여왕의 나라 악숨, 악숨투어(오벨리스크,성모마리아시온교회,시바왕국)


Ethiopia, Axum Tour


사진,글 오로라공주 민작가




에티오피아 악숨은 3천년 전에 시바여왕의 나라로 풍부한 유적을 가지고 있는 도시다. 악숨왕국은 동로마 제국과 페르시아 사이에서 가장 강력한 국가였다

1-10세기까지 악숨제국의 문화중심지였고, 3-6세기에는 제국의 수도였다. 지금의 고대 유적지는 대부분 악숨왕국이 번영하던 시기인 1-10세기 사이에 만들어졌고 

10세기 정치적으로 몰락했지만 계속 악숨에서 에트오피아 황제의 대관식이 거행되었다고 한다. 에티오피아 악숨은 문화 경제의 중심지 역활을 했었다.

악숨의 유적 중에 대표되는 돌 기둥인 오벨리스크는 1-4세기 경에 세워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아직 다 발굴 되지 않았지만 수백개의 기둥이 존재하고,

위로 갈수록 폭이 좁아지는 오벨리스크는 최대 높이가 33m에 해당하는 것도 있다. 오벨리스크의 지하에는 왕의 무덤이 있다. 


악숨은 시바여왕의 나라라고 불려지는 만큼 시바 여왕에 관련된 유적들도 많다. 특히 시바왕국의 궁터가 뛰어난 배수시설과 설계구조로 알려져있고,

시바 여왕과 솔로몬이 결혼한 후 악숨으로 돌아와 낳은 여왕의 아들 메넬리크가 예루살렘으로 가 십계명이 기록된 법궤를 가져와 성모 마리아 시온 교회에 보관 되어 있다는

전설이 대대로 내려온다. 예루살렘의 후손으로 종교적인 역사와 자부심이 더 강하다.  


[ 악숨 투어 일정 ] 

오벨리스크(Obelisk) - 람하이왕의 무덤(Tomb of the False Door) - 칼렙왕의 무덤 (Tomb of King Kaleb)-  에자냐왕의 금석문(Ezana inscription)

 - 성모 마리아 시온교회(Saint Maria of Zion)  - 고대 시바왕국의 궁터 (Sheba Kingdom, Saba)




오벨리스크(Obelisk)



악숨 유적에서 가장 유명한 오벨리스크다. 오벨리스크는 1-4세기 경에 세워졌고, 아직 다 발굴 되지 않았지만 수백개의 기둥이 존재하고,

위로 갈수록 폭이 좁아지는 오벨리스크는 최대 높이가 33m에 해당하는 것도 있다. 오벨리스크의 지하에는 왕의 무덤이 있다. 




에티오피아에 사는 현지인들도 아이들을 데려와 오벨리스크에 대해서 설명을 해 주는 것을 보았다.

아빠가 고대 유적지에 대해 설명을 하며 에티오피아의 역사를 알아가는 아이들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현재 제일 높은 33미터 오벨리스크가 여러 동강으로 쓰러져 있는 모습이다. 비록 쓰러졋지만 세계에서 가장 높은 오벨리스크다.

그 고대시대에 이 오벨리스크를 만들고 세웟다는 것이 정말 대단하다.


 

오벨리스크는 무덤에 세워진 비석이다. 쓰러져있는 오벨리스크 안에 들어가니 이렇게 왕의 무덤이 잇었다.

오벨리스크의 지하에 있지만, 이렇게 창을 만들어 놓은 것이 신기했다.  



지금은 비워져 있는 무덤이다. 빛이 잘 들어오도록 중간 중간 창을 만든 것이 특징이다.

여러 개의 방들이 존재하고, 왕의 관이 있는 방, 왕이 쓴 물건들이 들어가는 방들이 존재한다고 한다.



쓰러져있는 오벨리스크를 보존 하기 위해 사이사이마다 돌로 채운 것이 인상적이었다.



이것은 바로 24m 크기를 자랑하는 에자냐왕의 오벨리스크다. 이 오벨리스크는 원래는 6번째로 큰 크기였는데, 현재 세워진 오벨리스크 중에는 가장 높다.

이탈리아에게 빼앗겼다가 2005년 되어서야 3등분되어 비행기로 돌아와 다시 재건한 기둥이다. 아랫부분에는 문과 고리, 원형 조각, 네모난 창문들을 새겼고,

돌 기둥 자케가 큰 건물을 형태를 갖추고 있다.



악숨 현지사람들에게는 더 의미가 잇는 곳이라 그런지..결혼식을 한 에티오피아 부부가 오벨리스크에 와 기념 사진을 찍고잇었다.

이런 귀한 장면을 봐서 기분이 좋았다^^


 



람하이왕의 무덤(Tomb of the False Door) 



2번째로 찾은 곳은 람하이 왕의 무덤이다. 여기는 가짜 문을 따로 만들었지만 이미 도굴꾼들은 다 무덤을 파내어 귀한 유물을 가져가 상태였다고 한다.



지금 보이는 곳이 가짜 문인데, 뒤로 돌아가면 밑으로 내려가는 진짜 문이 있다.



이렇게 관이 있으며, 다른 방에는 람하이 왕의 보석이나 사용햇던 물건들이 잇었을거라고 짐작 한다고 했다. 




여기는 오벨리스크 안에 있는 유물들을 보관하고 있는 뮤지엄이다. 사진은 찍을 수 없고 구경만 할 수 있었다. 



뮤지엄의 한쪽에는 이렇게 기념품들을 살 수 있엇다. 손재주가 뛰어난 에티오피아 사람들



저 지도가 가지고 싶엇지만, 너무 커서 포기햇다. 아쉬움..ㅠㅠ



천사들을 그려넣은 소품이 인상적이엇다. 다들 깍아주겟다며 사라고 햇지만..크기들이 다 커서 못사고 나왓다 ㅠㅠ





갈렙왕의 무덤 (Tomb of King Kaleb)



여기는 캅렙 왕과 그의 아들 게브레 메스켈 왕의 무덤이다. 갈렙왕의 무덤까지 오려면 차를 타고 이동을 해야했다. 약간 언덕 위에 위치한 왕의 무덤

캅렙 왕은 악숨왕국이 가장 번성 했던 6세기의 왕이었다. 영토를 넓히며 위세를 날렸다고 한다. 특히 기독교 왕으로 알려져 있다고 한다.




좁은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돌로 만드렁진 방 3개가 있는데,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고, 깨진 관만 하나 있었다.




에자냐왕의 금석문(Ezana inscription)




에자냐왕의 금석문은 칼렙왕 무덤으로 가는 길에 있었다. 이 금석문은 아주 귀한 유적이라고 했다 .

에티오피아는 북아프리카를 제외한 아프리카 중에서 가장 오래된 문자를 가지고 있다. 일찍 기독교를 받아들이면서 게어즈어와 에티오피아 문자를 바탕으로 문학이 

발달 했다고 한다. 현존하는 게어즈어 문헌 중에 최고가 바로 에티오피아 악숨에 있는 에쟈냐왕의 금석문 이라고 한다.

4세기 정도에 쓰여졌고, 금석문에는 게어즈어와 그리스어, 남아라비아어 등 여러 문자로 쓰여져 잇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게 바로 금석문이다. 금석문을 자세히 보면 4면에 모두 다른 언어로 적혀 잇는 것을 볼 수 잇다.



게어즈어와 그리스어, 남아라비아어 등 정말 다양한 문자를 쓴 것이 놀라웠다.

여기에는 영토정복과 전쟁에 관한 기도문 등 업적과 함께 여러가지 역사적 사실이 기록 되어 잇다고 한다.


 



 성모 마리아 시온교회(Saint Maria of Zion)  





성모 마리아 시온 교회에 왔다. 이 교회에는 십계명이 기록된 법궤를 보관 하고 잇다는 전설이 내려오는 곳이다.

셀라시 황제의 명으로 교회를 건축했고, 2개의 교회 사이에 법궤를 보관한 장소가 있다.



여기가 교회의 입구다. 누구나 출입이 가능해 현지 사람들이 자주와서 기도를 하고, 예배를 드린다.



동아프리카에서 가장 오래된 시온교회는 에티오피아 사람들에게 가장 성스러운 곳이다. 에전에는 여성의 출입이 금지 되었었지만

영국 여와의 건의로 여성 출입이 가능한 돔 교회를 새로 건축했다. 그래서 예전의 교회는 남자만 출입이 가능하고, 지금 보여지는 돔교회는 여자도 출입이 가능하다.



간절히 기도를 하는 이들의 모습은 크르스챤인 나에게 도전이 되기도 했다.



돔 교회의 야외에는 이렇게 에배를 준비 하고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기 위해 교회 안으로 들어왔다.



그리고 에배가 시작되니 이렇게 꽉 차 있는 에티오피아 사람들의 모습을 볼수 있었다. 어린애부터 청년, 노인까지도 모두 경건하게 에배를 드렸다.



그 사이 나는 여상 출입이 가능한 돔 교회로 들어왔다. 이 안에는 아름다운 스테인글라스와 함께 성서를 바탕으로 그려진 그림들이 엄청 많았다.

삼위일체 하나님을 시작으로, 예수님, 그리고 그 제자들의 모습까지 모두 멋진 그림으로 새겨져 잇었다.



교회를 청소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너무 귀여웟다. ^^



교회에 있던 수도사가 우리에게 양피지로 만든 700년 이상 된 성경을 보여주었다. 

선이 짙은 그림, 예쁜 색 , 빼곡히 써있는 말씀들을 정말 인상적이었다. 수도사는 무척 귀하게 성경을 다뤗다. 

손 때 묻은 성경의 끝 자락들이 세월이 얼마나 흘렀는지 짐작하게 해주었다.



여기에도 오벨리스크처럼 보이는 기둥이 잇었다.



그리고 보여지는 곳은 바로 모세의 십계명이 써있는 법궤가 보관되는 곳이라고 한다.

오직 법궤를 지키는 수도사만이 법궤를 볼 수 있고, 평생 이 법궤를 지키다 죽어서야 나올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그 뒤의 아들이 법궤를 지킨다고 한다.

법궤가 잇는지 없는지는 그 누구도 알 수 없지만, 에티오피아 사람들은 모두 여기에 보존 되어 있다는 것을 큰 자부심으로 생각한다.

그리고 이 건물 옆에 보이는 곳이 남자들만  갈 수 있는 처음에 만들어진 시온교회라고 한다.



고대 시바왕국의 궁터 (Sheba Kingdom, Saba)



마지막으로 간 곳은 바로 시바여왕의 궁터 & 목욕탕이다. 솔직히 좀 놀랫었다.

악숨이라는 곳이 시바여왕의 나라라고 알려질 정도로 시바여왕의 위치가 엄청 크다고 생각하는데..

발견된 시바여왕의 궁터는 생각보다 작아보엿기 때문이다. 물론 이 곳이 다가 아닐 수도 있다. 아직 발견되지 못한 유적들이 엄청 많다고 했기에

나중에 발견될 유적들이 더 궁금해졌다.  시바여왕의 궁터는 농부들의 의해 발견 되었고, 아직 추정만 하는 상황이라고 한다.

결국은 이 곳이 시바여왕의 궁터가 아닐 수도 있다는 거다. ㅎ



규모가 생각보다 작아서 왕궁이 아닌 귀족의 저택으로 추정 되기도 한다.



너무 신기하게 생긴 선인장. 정말 클래스가 다른 아프리카 선인장이엇다.



시바 여왕의 궁터를 볼 수  있는 2층 뷰에 올라왓다. 아무리 봐도 생각보다 작다.ㅋ

진짜 시바여왕의 궁터는 어딘가에 잇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에티오피아에는 유적을 발굴할 만한 기술과 돈이 없어서 아직 발굴을 못한 

곳들이 엄청난다고 한다. 그래서 다른 나라의 도움을 받으면..그 나라에서 입장료나 커미션 같은걸 받는 다고 하니... 개인적으로 너무 안타깝다.



시바여왕의 왕궁 터 맞은편에는 아직 발굴 하지 못한 오벨리스크가 잇었다. 



땅에 묻혀 잇는 오벨리스크가 많다고 하니 나중에 꼭 이 유적들을 모두 발굴 햇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바여왕 왕궁 터에서 만난 예쁜 소녀~ 어찌나 노래를 예쁜게 잘하고, 방긋 방긋 웃어주는지...

덕분에 이 소녀는 볼펜과 간식을 많이 가져갔다. 건강하게 잘 자라길 바라며.... 이렇게 에티오피아의 마지막 여행지였던 악숨에 잘 다녀왓다.
에티오피아의 여러 도시들을 다니면서 각 도시마다 아름답고 신기한 유적지를 보며 놀라웟고, 

강대국이었던 에티오피아의 과거로 돌아가는 경험을 하는 것 같았다. 지금은 고대 유적이지만, 예전에는 얼마나 화려했고, 웅장했을지 상상하게 되었다.

다시한번 에티오피아가 강력하게 성장하는 나라가 되길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