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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오세아니아 Oceania & 남태평양 섬

티니안 여행, 티니안 펀 다이빙 (플레밍 포인트, 투코랄) & 티니안 굿투어



티니안 여행, 티니안 펀 다이빙 (플레밍 포인트, 투코랄) & 티니안 굿투어

마리아나제도, 티니안 펀 다이빙


사진,글 오로라공주 민작가



마리아나제도 티니안 여행을 3박 4일로 여유롭게 잡은 이유는 일정 중 하루는 스쿠버 다이빙을 하기 위해서였다. 우리 부부는 4년 전 보라카이에서

패디 오픈워터 자격증을 취득하고, 오랫동안 다이빙을 하지 못하다가 이번에 마리아나제도 여행 계획 하면서 꼭 펀 다이빙을 하고 싶어 티니안 섬과

로타 섬에서 펀 다이빙을 할 수 있도록 미리 예약을 했다. 티니안 섬은 한국 말을 잘 하시는 재미교포 강사님이 계신다고 하셔서 안심하고 오랫만에

스쿠버 다이빙을 도전 할 수 있었다. 원래 펀 다이빙은 이미 스쿠버 다이빙 자격증 소지자들만 할 수 있는거라 함께 하는 강사님은 수중 안내와 안전의

문제 정도 관리하시는건데, 우리 현광철 강사님은 초보와 다름없는 우리 부부를 데리고 펀 다이빙을 하시느라 엄청 고생 하셨다. 긴장하는 내게 '내가

이 곳에 있는 이유가 당신을 안전하게 보호해 주는 역활이니깐 걱정 말아요' 라고 하셨던 강사님. 아직까지도 감사한 마음이 정말 크다. 티니안에서

강사님께 잘 배운 덕분에 로타의 펀 다이빙과 봉사 활동 하러 갔었던 필리핀에서도 펀 다이빙을 할 수 있었기에 티니안에서의 시간은 더 특별하다.

티니안 굿투어에서 예약을 하면 픽업을 포함해 공기 2탱크에 160불 / 장비대여는 30불이다. 

티니안 다이빙 포인트(명소)로 여러 장소들이 있는데, 특별히 많이 찾는 포인트로 깊이를 가늠할 수 없는 수직 절벽이 인상적인  '플레밍 포인트',

두개의 커다란 산호 언덕이 아름다운  '투 코랄 헤드',  사이판 그로토를 닮은 아기자기한 수중 동물  '티니안 그로토' 가 있다.  처음에 강사님께서 

우리가 오랜만에 다이빙을 하는 것을 듣고 우선 플레밍 포인트에서 어느정도 할 수 있는지 실력(?)을 보고 티니안 그로토에 갈 지, 투코랄 헤드에

갈지 결정 하자고 하셨는데.. 결국 우리는 2번째 장소로 투코랄 헤드로 가야 했다. 다음 티니안 여행에는 그로토를 도전해 보고 싶다. ^^



▲  티니안 굿투어 소장님께서 펀다이빙을 하는 장소로 픽업을 해 주셨다. 보통은 렌탈하는 다이빙 수트를 착용하고

이렇게 보트를 타러 오는데, 우리는 바로 출발 하기 위해 보트 선착장으로 바로 왔다.


  


▲   오늘 펀다이빙은 우리 부부만 하는거라 더 특별했다. 전용 보트와 함께 출발 할 준비하기!

뽀송 뽀송한 내 다이빙 수트! 이건 다이빙 장비 대여 (30달러) 신청을 하면 BCD와 다이빙 수트, 오리발, 슈즈 등을

모두 준비해 주신다. 참고로 예약할 때 발 사이즈, 키, 몸무게 등을 모두 말씀 드려야 그거에 맞는 장비들을 준비해 주신다.



▲ 다이빙 수트를 입고 출발 전 기념 사진!! 사실 사이판서 펀 다이빙을 하려고 일부러 다이빙 수트를 구입했는데

너무 작아서 반품하고 여행을 와야 했다. 렌탈해 주는 수트는 이렇게 넉넉해서 좋은데..ㅜㅜ 



▲ 공기가 주입되는 BCD(부려조절장치) 와 호흡기 (레귤레이터), 웨이터 밸트 , 핀 ,마스크, 공기통 까지 챙기면 준비 완료!

보통 다이버들은 펀다빙을 할 때마다 로그북을 작성한다고 하낟. 우리는 초보라서 로그북이 없는데..

보통은 로그북에 날짜, 다이빙 횟수, 날씨, 수심(평균 & 가장 깊은 곳) , 수직시야, 수평시야, 공기탱크 압력 (시작&끝), 웨이트밸트 무게,

다이빙 시간, 안전정지 까지 적으면 된다. 다이버의 일기장이 바로 로그북이라는데 우리도 얼른 만들어야 겠다.


우리가 다이빙을 하는 날은 비가 살짝 오고, 구름이 많았다. 

그리고 우리는 12-18m 수심에, 시야는 약간의 부유물이 있었다. 날씨가 흐려서 그런 것 같은데..ㅎ

탱크는 200으로 시작해서 나는 100 정도 남기고 올라왓는데,

남편은 계기판이 망가져서 확인이 안되다가 나중에 숨이 막혀서 강사님 보조 호흡기를 사용했다 ㅋ



▲  우리 부부의 경우 186/95 남편은 웨이트 벨트 6kg , 162/55 인데 웨이트 밸트 2kg을 착용했다. 

실제로 컨디션에 따라 웨이트 벨트 무게가 달라진다고 하는데.. 다이버들은 자신에게 맞는 적정량의 웨이트밸트를 알아야 한다.



▲  드디어 보트를 타고 티니안의 다이빙 명소 수직 절벽을 만날 수 있는 플레밍 포인트로 향했다. 

어찌나 긴장이 되던지.. 3년 만에 하는 펀다이빙은 기대가 되기도 했지만 그만큼 떨렸다. 


  


▲  우리 현광철 강사님과 우리 신랑! 오랜만에 다이빙 장비들을 만지고, 공기 계기판도 확인하고, 남편께 설명하는 모습을 찰칵!

아무 걱정도 말라며 우리를 다정하게 챙겨주신 강사님 덕분에 정말 안전하게 다이빙을 즐길 수 있었다.

한국에서 미리 연습 좀 하고 오고 싶었는데.. 출발 당일까지 일을 하고 오는 바람에 미리 연습을 하지 못한게 아직도 아쉽다. ㅜㅜ


참고로.. 우리는 첫번째 갔었던 플레밍 포인트에서는 카메라를 안 들고 입수 했다. 내가 컨디션이 안좋은 날이라 카메라를 챙길 틈이 없을 것 같았고,

우선 첫번째 탱크는 안전하게 적응하기 위한 시간으로 보냈고 , 2번째 다이빙 장소인  투코랄 에서 카메라를 들고 갔다. ㅎㅎ

    투코랄    



▲   아름다운 바닷 속에는 이렇게 끝 없이 펼쳐진 산호 밭이 펼쳐져 있었다. 괜히 투코랄  헤드 라는 이름을 가진게 아니었다.

산호밭에는 다양한 물고기들과 바다 생물들이 살고 있었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투코랄을 만나러 가 볼까



▲ 이건 내가 물 속에 들어가자마자 남편이 찍어준 사진. 2번째 탱크다 보니 조금 더 여유가 생겼다.


사실 예전에는 입수 하는 것이 가장 무서웠었다. 

보통 보트에서 바다로 입수 할 때  배 난간에 걸터 앉아 있는 상태에서 뒤로 누우면서 입수를 해야하는데

거꿀 누우면서 머리가 배에 부딪칠 것 같고, 바다에 빠져서 숨을 못 쉴 것 같고, 별별 상상을 하면서 입수를 억지로 해야 했는데..

이제는 bcd 에 공기를 잔뜩 넣고, 호흡기와 마스크를 손가락으로 누르면서 뒤로 발라당 누우며 쉽게 입수를 한다. ㅋㅋ

마스크와 호흡기만 있으면 물 속에서 숨쉴 수 있고, 부력 조절 장치가 있으니 바닷물이 전혀 두렵지 않다. ㅋ



▲   지금 이건... 중성부력 조절을 하는 모습이다. 중성 부력은 BCD에 모든 공기를 뺀 상태에서 호흡을 통해 몸 안에 공기를 차게 해

손이나 발을 움직이지 않아도, 물 속에서 높이를 자유롭게 조절 할 수 있는 능력인데..

 나는 아직 다이빙 경험이 많지 않아, 몸에 적정량의 공기를 넣어 내가 원하는 높이의 떠 있는 상태를 만드려면 바로 할 수 없고

사진 속 모습 처럼.. 가장 깊은 곳에 도착해서 몸에 긴장을 풀고 호흡을 하면서 조절을 해야 한다. 



▲    이렇게 몸 안에 공기를 조절하면서 중성 부력을 할 수 있게 되면, 최대한 움직임을 적게 하면서 물 속에서 자유롭게 움직 일 수 있다.




▲   산호에 가까이 가면서 닿지는 않도록... 지금 이 모습은 가장 안정된 상태!!

손을 모으고 호흡으로 중성부력을 조절하고.. 핀을 조금만 움직여 앞으로 이동하는 거다, ㅋㅋ 이건 사진이 좀 잇어 보이네..ㅋㅋ



▲    귀여운 물고기들 밥 주기..ㅋㅋ 

마리아나 제도의 바닷속은 플랑크톤이 적어 이렇게 맑고 깨끗한 대신.. 물고기가 엄청 많이 있는 것 같지는 않았다.



▲    엄청 커다란 물고기 등장!! 이 놈이 우릴 째려보는 것 같다. ㅋㅋ



  


▲    펀다이빙을 할 때에는 이렇게 강사님께서 수중 안내를 해 주신다. 

보통 경험이 많은 다이버들이 펀 다이빙을 하는거라 우리처럼 초반에 이퀄라이징, 중성 부력 때문에  시간이 많이 소요 되지 않는다.

그래도 이제는 강사님 따라 자유롭게 갈 수 있으니 그 것 만으로도 감사~ㅋ



▲   수심이 깊어 투코랄이 모두 파랗게 보이지만, 실제로 이렇게 빛을 받으면 알록 달록 어여쁜 색을 뽐낸다.

일부러 챙겨간 수중용 후레쉬로 산호에게 빛 비추는 중 ㅋㅋ



▲    여기가 하이라이트!! 두개의 커다란 산호 언덕 사이를 지나갈 수 있다. 

이동을 잘 못 할 경우에는 핀이 산호를 치면 산호가 죽을 수도 있기 때문에 움직임은 적게 하면서 산호 밭 사이를 지나야 한다.


  


▲   너무 신비로운 투코랄 헤드. 산호 밭 사이를 지나면서 신비로운 바닷 속 매력에 다시 한번 빠져든다.

우리 부부의 마음을 사로 잡은 바닷 속 세상...^^ 재밌게 놀고 이제는 다시 보트로 돌아가야 할 시간.

이번에도 역시 신랑의 공기 탱크에는 조금의 공기밖에 남기 않았다. 항상 내 탱크는 200에서 아무리 써도 100이나 남아잇는데..

똑같이 시작하는 신랑은 30 정도 밖에 안남는다.ㅎㅎ



▲    이건 바로 안전 감압을 위해 끈에서 2개의 손가락으로 차곡 차곡 끈 위로 올라가는 모습이다. 

강사님은 시간을 재고 있고.. 우리는 이렇게 일정한 시간동안 천천히 올라가며 안전 감압을 한다.

사실 아주 깊은 곳까지 간게 아니라서 안전 감압이 필수는 아니지만.. 감압병을 에방하기 위해 이렇게 안전정지를 하는 거다.



▲  일정한 시간동안 안전 정지(감압)을 한 뒤 이제는 보트를 타야 할 시간.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이 BCD에 공기를 완빵 충전 하고..

웨이트벨트를 풀러서 보트에 실고, 보트에서 내려온 계단에 무릎을 구부려 발에 있는 핀을 제거한 뒤, 올라가야 한다.

그리고 보트 위에 올라가면 그때 BCD를 벗으면 된다.   


  


▲   펀 다이빙 2탱크를 무사히 마친 뒤, 우리 부부에게 좋은 가르침을 주신 현광철 강사님과 보트 운전을 해주신 직원분과 인증 샷을 찍었다.



▲   사실 컨디션이 안좋아서 아예 포기하려고 했었는데.. 역시 이렇게 다이빙을 하고나니 급 기분도 좋아지고 컨디션도 회복했다 ㅋㅋ


  


▲ 선착장 옆에는 이렇게 샤워기가 있어 간단하게 씻을 수 있다.  의자에 앉아 대여한 다이빙 수트를 벗어서 드리고,

수영복 입은 상태에서 물로 간단히 씻은 뒤 옷으로 갈이 입으면 끝!!  오전 시간 동안 이렇게 2 탱크 펀 다이빙을 잘 마칠 수 있었다.

다이빙이 끝나니 그 많던 구름들은 사라지고.. 파란 하늘이 우릴 반겨줬다.

우리 처럼 티니안에서 펀 다이빙을 할 경우레는 오전에는 펀다이빙을 한 뒤 숙소에서 씻고나서 시내에서 점심 식사를 하고,

오후에 렌트카를 타고 놀러다니거나 다시 해변에 가서 수영을 해도 된다. 다음에는 꼭 티니안 그로토를 도전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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