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정보/WD My Cloud

사진가를 위한 NAS 가이드! NAS 구성과 운영 개념



사진을 취미로 또는 본업으로 하고 계신 분들이라면 한번쯤 고민해 보셨을 것이 바로 NAS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만큼 몇년전부터 여기가도 NAS~ 저기가도 NAS~ NAS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는데

재미난 사실은 NAS를 구입하신 분들을 살펴보면 구입해놓고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고 있는 분들이 많으시다라는 점입니다.


왜 그런걸까요? 이유는 알고보면 간단하지요.

여러가지 이유에서 NAS는 시기상조 였기 때문입니다.


<이전 NAS 관련 포스팅>

NAS 추천! 웨스턴디지털 마이 클라우드 EX2100 개봉 및 간단 소개

http://nemos.tistory.com/348




그동안 NAS가 시기상조였던 이유는 무엇일까요?


첫째. 일단 초창기 NAS 자체의 완성도가 매우 떨어졌습니다. 외장하드에 네트워크 기능을 겨우 접목시킨 수준... 그래서 NAS가 얼마지나지 않아 고장나 버리는 경우가 많았죠.


둘째. NAS는 Network Attached Storage의 약자인 만큼 네트워크에 연결되는 저장 장치로 PC와 직접 연결이 아닌 네트워크망을 통해서 연결되는데

100M 급으로는 네트워크 망이 느려서 사용하기 힘들었습니다. 특히 외부에서는 시망...


셋째. PC는 사용할 때만 켜고 안쓸 때는 끄는 것과 달리 NAS의 경우 일종의 서버로 특별한 일이 없는 이상 365일 켜있는 경우가 보편적인데 

NAS에 사용하는 PC용 하드는 그걸 감당하지 못했습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NAS를 사놓고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는 분들이 많을 수 밖에 없었던거죠.

아무리 컴퓨터를 잘하고 날고 겨도 안되는 건 안되는 겁니다. ㅎㅎㅎ


하지만 이제는 시대가 달라졌습니다.

2015년에 들어서면서 그동안 NAS 운영의 걸림돌로 지적되던 사항들이 하나둘씩 해결되더니

NAS를 운영할 수 있는 제반 사항들이 다방면에서 갖춰지기 시작했습니다.







NAS에 최적화된 주변 환경!


첫째. 기가랜의 보급! 

그동안 초고속 인터넷이라고 해봤자 100메가 급이었는데 이제는 기가랜의 보급이 점차 이뤄지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에 

네트워크망으로 연결되는 NAS에게는 직접적인 속도의 향상이 이뤄졌습니다.

물론 집도 기가랜이고 외부에서도 기가랜을 사용할 수 있어야 그 속도가 유지되는 것이지 어느 곳 하나라도 느린 곳이 있으면 속도는 확 떨어지게 됩니다.


둘째. NAS 전용 하드의 등장! 

일반 하드의 경우 오랜 시간 켜놓게 되면 하드의 수명에도 안좋고 여러가지 문제가 있었는데 NAS용 WD RED 하드가 출시되면서 이러한 문제가 모두 해결되었습니다.

NAS의 경우 시놀로지와 WD가 열심히 경쟁하고 있는데 하드의 경우에는 고민없이 WD RED 하드를 사용할만큼 WD RED가 대표적인 NAS용 하드로 자리잡았습니다.


셋째. NAS의 질적 향상! 

초창기 NAS의 경우 그냥 외장하드에 네트워크 기능을 때려넣다보니 절전 기능이나 보안 기능, 네트워크 관련 기능이 부실한 제품들이 많았는데

요즘 나오는 NAS 들은 전반적으로 수준이 많이 올라갔고 가격대도 다양해져서 선택의 폭도 넓어졌습니다.




자! 그렇다면 주변 환경이 NAS를 운영하기 좋아진 것은 사실인데 NAS는 그냥 구입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구성하고 사용하느냐에 따라 그 효과가 달라지기 때문에 NAS 구성과 운영 개념에 대해서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사람마다 운영하는 방식의 차이는 있겠지만 제 경우를 예로 들어 설명드리는 것이니 참고용으로 봐주세요.







많은 데이터를 가진 사진가를 위한 NAS 구성 및 운영 가이드


일단 저는 사진일을 하는 사람으로서 하드가 굉장히 많습니다. 

현재 5-bay ORICO 외장하드와 4-bay 세로텍 외장하드, 2-bay 외장하드 2개

2테라 WD My Passport Wireless 외장하드, 1테라 외장하드 3개를 운영중이지요...


그래서 평상시에 사진 열어본다고 외장하드를 연결하기 시작하면 대충 이런 상황이.... ^^;;;





페이스북에 비슷한 이미지를 올렸더니 하드가 몇개냐... 데스크탑에 저게 다 껴지냐.... 난리가 나더군요.

당연히 데스크탑에 안껴집니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끼울순 있겠지만... 

그럼 파워도 힘들어지고 데스크탑도 타워형을 써야되서 공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그렇게 하지 않고

이렇게 외부에 외장하드 베이를 활용해오고 있었습니다.





사진을 분류해서 각각 하드에 몰아놓고 필요할 때마다 외장하드 베이를 켜서 데이터를 활용하면 되기 때문에 

데스트탑에 모든 하드를 물려놓는 것보다 부담을 줄일 수 있더군요.


그리고 대부분의 외장하드 베이는 RAID 구성을 통해서 이중 백업을 지원하기 때문에 필요한 경우

중요한 데이터를 2차 백업 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사진가분들이 이 방법을 활용하고 계십니다.

저도 마음 같아서는 그렇게 하고 싶은데... 하드 살 돈이 ㅠ.ㅠ



  


<외장 하드 베이 연결에 따라 달라지는 하드 인식 현황>




하지만 문제는 이렇게 데이터가 많아도 내가 집에 있지 않으면 이 데이터가 모두 무용지물이라는 것이었습니다.

미팅 때문에 외부에 나가있는데 갑자기 데이터를 보내달라고 연락이 오면 속수무책이더군요.


그래서 요즘은 클라우드를 활용해서 간단한 자료들은 공유해 놓는데

그동안 작업했던 포트폴리오 같은 경우는 고화질 이미지로 용량이 상당히 크기 때문에 클라우드로는 한계가 있어서

이러한 데이트를 모아놓는 용도로 활용하는 것이 바로 NAS 입니다.


NAS를 구입해서 모든 자료를 넣어놓으라는 분들이 계신데

일단 4베이 NAS의 경우만 해도 일반 사진작가가 구입하기에 가격적인 면에서 상당하고

거기에 들어가는 하드의 가격까지 감안하면 정말 큰 맘 먹지 않고서는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NAS를 모든 사진 데이터를 저장하는 백업 용도가 아니라 중요한 사진 또는 포트폴리오 자료등을 보관하는 용도로 활용하는 것이지요.

그렇게 하지 않으면 현실적으로 NAS를 운영하는 것이 상당히 부담스럽더군요.






내부(집 또는 회사)에서의 NAS 구성과 연결 


NAS를 설치해놓는 곳은 집 또는 회사인 경우가 많은데 많은 분들이 NAS를 인터넷이 연결된 외장하드로 알고 계신 것 같네요.

그래서 집에서는 NAS를 외장하드처럼 USB나 eSATA 케이블로 연결해서 사용하다가 외부에 나가면 네트워크로 접속하는 줄 알고 계신데

사실 알고보면 NAS는 서버의 일종이라서 집에서도 USB나 eSATA를 통한 직접 연결이 아니라 공유기를 통해 네트워크 망으로 연결해서 사용하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그래서 내부에서 NAS에 데이터를 옮기실 때에도 공유기의 네트워크 망을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중요한 것이 바로 네트워크 속도이지요.


그러면 느린 네트워크로 많은 데이터를 어떻게 옮기지라는 생각을 하는 분들도 분명 계실 것 같은데요.

그래서 간단히 외장하드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는 USB 3.0과 네트워크 전송 속도를 비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USB 3.0 전송 속도]

USB 3.0의 경우 이론적으로 최대 5Gbps의 속도를 제공한다고 나와있지만

외장하드에 사용되는 하드의 속도가 이를 뒷받침해주지 못하기 때문에 실질적인 체감 속도는 훨씬 느린 편입니다.




[UTP 케이블 전송 속도]

그동안 일반적으로 사용했던 UTP 케이블이 CAT5이고 기가랜 설치시 사용하는 것이 CAT5e 또는 CAT6 케이블인데

전송속도를 보면 CAT5e만 해도 1000Mbps라서 엄청나게 빠른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역시나 하드 속도가 못 따라갑니다.



즉, 집에서 사용하는 인터넷이 기가인터넷이 아닐지라도 공유기가 데스크탑, NAS가 기가비트를 지원하면

집안에서는 엄청나게 빠른 데이터 전송 속도를 보일 수 있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됩니다!



결론 랜카드, 공유기, NAS가 모두 기가비트를 지원하면 내부에서의 데이터 전송속도는 USB 3.0보다 결코 느리지 않다! 이론상으로...








NAS 이야기를 하려고 했는데 계속 다른 이야기만 하게 되는 신기한 상황....

그만큼 NAS는 NAS 자체가 중요한 것도 있지만 NAS를 뒷받침해주는 주변 환경이 더 중요하기 때문인 것도 있겠죠.



암튼 각설하고 결론은 모든 환경이 기가비트를 지원하고 

외부이던 내부이던 상관없이 모두 기가랜으로 연결되어 있는 상황이라면 NAS를 사용해볼만한 환경이 갖춰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렇게 되면 외부에서 NAS로 접속해서 데이터를 확인하고 관리하는 것이 상당히 편해지는 거죠.


NAS에 접속하는 방법은 각 NAS 회사에서 제공하는 전용 어플리케이션이나 프로그램을 통한 방법이 있고

FTP를 사용하는 방법등이 있는데 빠른 속도를 요구한다면 FTP가 가장 빠르고 간편한 것 같네요.


자! 그럼 오늘은 이만 줄이고 다음에는 NAS를 위한 내부 네트워크망 구성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