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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아메리카 America

캐나다 유콘준주 : 아름다운 자연의 클루아니 국립공원을 걷다.(하이킹) Kluane National Park Hiking




캐나다 유콘준주 : 클루아니 국립공원 하이킹 즐기기/트래킹 


Kluane National Park Hiking 


사진,글 오로라공주 민작가



캐나다 유콘준주의 클루아니 국립공원에는 트래킹 / 하이킹 코스가 참 다양하다. Trails 은 15개, Routes 는 8개가 있다.  

내가 가장 가고 싶었던 클루아니 빙하 전망대까지 가는 하이킹 코스는 3일이 걸린다고 한다.

첫째날은 22km를 걸어서 이동을 하고 잠을 잔 뒤, 둘째날 빙하 전망대까지 올라 갔다가 휴식을 하고, 셋째날 하강을 하고 내려오는 트래킹 코스를 즐긴다고 한다. 

사실 국립공원 지도를 보고 나서  클루아니 국립공원에서의 여행 기간을 더 오래 잡고, 하이킹을 제대로 즐기는 것도 무척 좋은 여행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이번 여행에서는 오전에 짧게 산책로 하이킹 코스를 즐기고, 클루아니 국립공원 빙원항공투어를 하기로 했다. 

나는 클루아니 국립공원 북쪽 끝에 위치한 선주민들이 아이츄밸리라고 부르는 계곡 전망 좋은 곳으로 이동 했다. 지도에 보이는 2번 코스에 초입에 해당하는 곳이다.

국립공원 북쪽 2번 하이킹 코스에서 중간 사이길로 빠져나와 산등성이를 따라 가면 멋진 뷰를 감상 할 수 있는 산이 나온다. 왕복 시간은 대략 1시간 30분 정도면 충분하다.

만년설이 덮혀있는 산과 산 사이로 흐르는 골짜기와 그 골짜기를 따라 가다보면 유콘에서 가장 큰 클라우니 레이크도 보인다.

클루우니 국립공원의 하이킹이 좋은 이유는 짧은 거리만 걸어가도 멋진 절경이 펼쳐지고, 더불어 산등성이에 앉아서 그 풍경을 바라보며 먹는 샌드위치의 맛도 기가 막히다는 거다.

나는 2번 하이킹 코스 초입 부분인 아이츄밸리에서 짧은 하이킹을 즐기고, 1번에서 차를 주차하고  B 코스 루트의 초입 부분을 조금 걸어서 클라우니 호수를 구경 했다.

클루아니 국립공원 하이킹 코스 정보는  http://www.pc.gc.ca/eng/pn-np/yt/kluane/activ/1/a.aspx  에서 자세히 볼 수 있다.

클루아니 국립공원 지도 다운로드는 클릭 !! file:///D:/DOWN/%ED%81%AC%EB%A1%AC/carte-map_e.pdf

   

클루아니 국립공원 하이킹에 대한 자세한 지도이다. 캠프를 할 수 있는 곳과 카누를 탈 수 있는 곳, 트레일, 루트  등 자세히 나와있다~



여기는 Tachǟl Dhǟl Visitor Centre 가 있는 곳이다. 비지터 센타의 직원 분을 통해 하이킹 코스에 대해서 설명을 듣고, 2번 하이킹 코스까지 이동을 했다.



비지터 센타 앞에 있는 산양의 돌상이 인상적이었다. 뒤로 보이는 산맥들과 펼쳐진 들판은 너무 멋졌다.

이 북쪽의 산에는 겨울에 산양들이 와서 지낸다고 한다. 지금은 여름이라 양들이 건너편 산으로 이동했다고 한다. 



비지터 센타 주차장으로 잠시 쉬러온 캠핑카 여행자들~ 캠핑카 안에는 커플과 함께 강아지 2마리가 있엇다. 

내가 가장 하고 싶었던 캠핑카 여행을 하며 캐나다 여행을 하는 모습이 무척 인상적이라 한동안 그들을 바라보앗던 것 같다.



앉아서 꽃을 찍고 있는데 다가온 강아지~ 너무 귀여웠다^^멀리 보이는 산과 함께  인생 샷 하나 남긴 것 같다. ㅎ



내 생애 가장 큰 캠핑카를 보았다. 너무  신기해서 사진 한장! 나도 다음 캐나다 여행에서는 이런 캠핑카를 한번 타 보고 싶다. 



그럼 이제 클루아니 국립공원 트래킹 출발!!! 고고!! 비가 와서 우비를 입었다. ㅋ 내 노랭이 우비는 여러므로 잘 쓰였다~>ㅁ<



국립공원 하이킹 2번 코스가 시작되는 트레일은 무척 걷기 좋게 바르게 나있었다. 편안한 운동화 한켤레로도 충분했던 길이엇고, 만년설과 함께 어울려진 산맥들이 보며 

걷다보면 시간이 가는 줄 모를 정도였다. 새 소리와 바람소리만 들린다. 고요하기도 한 자연속에서 투벅 투벅 걸어가는 내 발 걸음 소리만 들린다.  

사실 시간만 여유가 된다면 이 풍경을 바라보며, 함께 더 걷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내가 자연과 하나가 되는 시간을 누릴 수 있으니깐..



밟아서 다져진 길 옆으로 보이는 공원의 풍경이 너무 아름답다. 그래서 길 옆으로 나있는 샛길로 빠져서 걸으면 멀리서 보이던 풍경을 한눈에 다 만날 수 있다.



샛길로 나와 산길을 따라 전망이 좋은 산 끝자락에 오를 수 있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걸어 다녔던 흔적들을 볼 수 있었다.



조금 더 위로 걸어 올라가자 내 눈앞에 놀라운 풍경들이 펼쳐져 있었다. 만년설에 뒤덮혀 고고한 자태를 뽑내는 산과 산과 산 사이로 흐르는 골짜기까지

탁트인 전망을 보고 있으니 가파른 산도 가뿐하게 올라갈 수 있었다. 너무 멋진 절경이 펼쳐진 클루아니 국립공원. 



비가 오는 흐린 날씨에도 멋진 절경은 빛을 바랬다.  울창한 침엽수를 보니 눈이 더 맑아지는 것 같았다. 



멀리 보이는 산들도 카메라로 찰칵!!! 어느 곳 하나 빠짐 없이 아름답고 멋졋다.



산 안 쪽으로 더 걸어 들어가니 멀리 클라우니 레이크가 보였다. 골짜기가 흘러 큰 호수를 이루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유콘에서 가장 큰 호수인 클라우니 레이크. 역시나 에메랄드 빛갈을 뽐내고 있었다. 



아름다운 로키 산맥이 내 눈을 사로 잡는다. 시원한 바람은 산맥을 따라 오는 것 같았다. 가만히 앉아서 바라보는 시간도 너무 좋다.



앉아서 구경을 하다가 이 멋진 풍경과 함께 인증샷을 남기지 않으면 후회 할 것 같아서 열심히 인증샷 타임을 가졌다~!!

이 모든 자연이 꼭 내꺼 같았다. 매일 이런 풍경을 보고 살면 얼마나 좋을까~~>ㅁ<



아름다운 캐나다 유콘 클루아니 국립공원! 초록빛갈의 숲과 눈 덮힌 산을 함께 볼 수 있으니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다.



나 혼자 이렇게 멋진 자연을 누리는 것이 너무 아쉬웠다. 특히 나처럼 자연을 사랑하는 남편 김작가와 함께 보앗더라면 더 좋은 사진, 더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을텐데... 

계속 생각이 났다. 그래서 함께 꼭 다시 한번 캐나다 국립공원 여행을 하겠다고 마음 속으로 다짐했다는.. 내 장갑처럼 고고고 캐나다!

이 아름다운 풍경을  뒤로 하고 2번 초입 하이킹 코스에서 나와 클루아니 호수가 보이는 코스로 향했다. 



알래스카 하이웨이로 이어진 1번 하이킹 코스가 있는 주차장에 차를 대고 나오니, 멀리서 여우가 걸어가고 잇었다.

클루아니 국립공원에 다니면서 아직까지 야생 동물들을 못 봤던터라... 멀리 보이는 여우가 너무 신기했다. 



산 길로 이어진 오르막을 1키로 정도 걸으면  알래스카 하이웨이와 유콘에서 가장 큰 클라우니 레이크를 볼 수 있었다

멀리서 바라보는 클라우니 호수이지만 생각보다 더 컸고, 점점 맑아지는 하늘과 함께 호수가 더 아름다워 보였다. 

아마도 해가 반짝 들면 에메랄드 빛갈을 뽐낼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길도 트래킹 코스라서 중간 중간 앉아서 쉴수 있는 벤치가 있었다. 나도 이 곳에 앉아 음료수도 마시고, 간식도 먹었다. 



 역시 나는 이런 국립공원 여행이 체질에 잘 맞는다. 아침부터 주륵 주륵 내리는 비가 점점 그쳐 갔다.

사실 전 날 예약했던 클루아니 빙원 항공투어가 너무 비가 많이오고, 날씨가 안 좋아서 다음 날로 미뤘던 거였는데.. 오늘 오전까지 내리던 비가 12시 부터는 내리지 않아

오후 2시에 예약한 방원항공투어를 할 수 있게 되었다.  간단하게 샌드위치로 점심도 먹었고 이제 아름다운 겨울왕국을 만나러 고고씽!

참고로 클루아니 국립공원에서 몇 일씩 하이킹을 하는 경우에는 숙소는 센타 캠프를 이용해야 한다. 

 Backcountry  허가를 받아야하고,  곰이 나올 수 있어서 음식은 전용 용기 (Bear-Resistant Food Canisters)에 준비 해야한다.  

숙박 관련 정보는  http://www.pc.gc.ca/eng/pn-np/yt/kluane/visit/ins-reg.asp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