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유콘준주 : 클루아니 국립공원 빙원 항공투어 '캐나다 얼음 왕국에 가다'
Kluane Glacier Air Tours
사진,글 오로라공주 민작가
클루아니 국립공원은 캐나다와 미국 알래스카 국경지대에 걸쳐 있는 곳으로 세계에서 가장 큰 빙원과 길게 뻗어진 빙하들이 장관을 이루고,
에메랄드 빛깔의 호수들과 다양한 트래킹 코스가 있는 곳이다. 지난 번에는 클루아니 국립공원의 여러가지 트래킹 코스에 대해 설명을 했었는데,
이번에는 클루아니 국립공원에서 즐길 수 있는 활동 중에 트래킹 외에도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액티비티를 소개하려고 한다.
클루아니 국립공원은 82%가 산들과 빙하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 빙하들을 보려면 딱 1가지의 방법이 있다. 그것은 바로 클루아니 빙원 항공투어!!
4명 만이 탈 수 있는 경비행기를 타고 3000m 상공을 날아 신비로운 얼음 산맥들과 빙하로 이루어진 캐나다 얼음 왕국을 만날 수 있다.
특별히 빙원 항공투어를 통해 캐나다에서 가장 높은 세인트 엘리아스 산맥의 로간산(Logan Mt.)도 볼 수 있다는 것이 더 큰 매력으로 다가온다.
클루아니 빙원 항공투어를 하려면 헤인스 융티온 공항 (haines junction airport)으로 가야한다.
사전에 예약을 하는 것이 좋고, 날씨가 궂은 날에는 취소가 되기도 한다.
헤인스 융티온 공항 왼쪽 옆으로 Kluane Glacier Air Tours (클루아니 글레이셔 에어 투어)가 보인다.
컨테이너 박스 처럼 생긴 곳이 바로 사무실!! ㅎㅎ 겉은 이래뵈도 사무실 안에는 생각보다 넓고, 쉴 수 있는 공간도 있다.
사무실에 들어가 투어를 신청하면 되고, 항공투어 전에 사무실에 있는 화장실을 이용하기에도 좋다.
빙원 항공 투어 금액은 60분-250달러 / 75분-300달러 / 90분-360달러 / 120분-480달러로 긴 시간동안 빙원을 볼 수 있어서 더 매력적이다.
보통 헬기투어나, 경비행기는 15분정도에 150달러가 넘는 금액을 내곤 하는데... 클루아니 빙원투어는 60분에 250불!! 다른 곳에 비해 시간이 긴 걸 감안하면 저렴한 편이다.
경비행기 1대에 4명씩 탑승 가능하고, 최소 2명이 되어야 운행한다고 한다.
멋진 산들을 벗 삼아 출발 준비를 하고 있는 작고 귀여운 경비행기가 보인다. 수상 비행기도 한 곳에 쉬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경비행기 탑승 전, 탑승자 이름을 적는 서류를 작성해야 하고, 조종사님으로부터 안전교육을 받는다.
영어는 잘 못알아 듣지만..대략적으로 안전교육 내용은 문을 열지 말 것, 안전 밸트 착용, 헤드셋을 통해 의사 전달하는 방법 등에 대해서 들을 수 있었다.
더 중요한것도 잇을 수 있지만..난 영어가 짧아서...잘 안드릴더란..ㅋ
경비행기에 답승하니 복잡한 조종핸들과 여러가지 계기판이 보였다. 언젠가 경비행기도 운전해보고 싶다 ㅋㅋ
멋진 조종사님을 찰칵 찍고!! 이제 날아갈 준비를 했다. 두두둥둥두두두두두두두~ 엔진 소리가 들리더니 금새 하늘을 날고 있었다.
두근 두근 떨리는 순간. 경비행기가 하늘을 날은지 10초도 안되서 한 눈에 들어오는 클루아니 국립공원의 아름다운 나무들과 산, 그리고 호수는 정말로 최고였다.
한참동안 ‘우와~~우와!~~’ 감탄사가 나오며 소리를 질러 댔다. ㅎㅎ 하지만 이것은 빙산의 일각!!
우리 뒤에 따라왓던 경비행기가 보였다. 이렇게 멋진 풍경과 함께 경비행기가 날아가는 모습을 보니... 정말 날고 있는게 더욱 실감이 났다.
푸르른 나무들과 봉우리에는 눈덮힌 산들이 오묘하게 어울렸다. 어떻게 저렇게 만년설이 게속 유지 될 수 있을까? 신기했던 시간들...
20분쯤 날았을까? 갑자기 산들의 색이 변하기 시작했다. 초록색으로 물든었던 산들은 없어지고, 만년설이 더 많이 덮히고 회색을 이루는 돌산들이 보여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눈 앞에 캐나다 유콘의 얼음 왕국이 시작되었다. 끝없이 펼쳐지는 산들과 빙하를 눈으로 담기에, 사진으로 담기에 턱없이 부족했다. 세계 최대의 빙원을 실감하는 순간이었다.
여하 40도로 떨어지기 때문에 사람들은 접근 할 수가 없어 태초의 자연이 유지되는 클루아니 빙원들이었다.
창 밖으로 카스카울시 빙하가 보이기 시작했다.
클루아니 빙원 북동쪽에 있는 카스카울시 빙하 마운틴 양 옆으로 빙하가 흘러내려 수만년 동안 내린 눈들이 쌓여 형성되 얼음 골짜기 라고 한다.
끝없이 펼쳐진 얼음골짜기가 너무나 경이로웠다.
이렇게 끝없이 긴 빙하를 볼 수 있다는 것이 놀라운 순간이었다. 어디를 둘러보든 빙하가 보였다. 자연의 위대함 앞에 말을 잃고 그져 조용히 바라만 보게 되는 시간이엇다.
처음에는 시끄럽게 들리던 비행기 엔진 소리는 어느 순간 들리지 않앗다. 그져 내 감탄사와 셔터소리만 들릴 뿐^^
눈 덮힌 하얀 세상은 정말로 눈부시도록 아름다웠다. 산과 산들이 끝없이 보였다. 그리고 오른쪽 창밖으로 캐나다에서 가장 높은 로건 마운틴이 보였다.
세인트일라이어스 산맥에 속해있고 빙하와 설원으로 뒤덮힌 제 4극지라고 불리운다고 한다. 세인트일라이어스 산맥이 펼쳐진 곳에선 정말 얼음 왕국이라 불릴만했다.
동영상으로 짧게 담아본 클루아니 국립공원의 빙원들....와...멋지다...
정신없이 사진과 영상을 찍다보니 나는 다 높아 보여서 정확히 로건 마운틴의 사진을 찍지 못했지만, 이 주위가 모두 높은 산맥들로 이루어져 있었다.
흰 빙원 사이로 사파이어 처럼 빛나는 빙하수가 보이기 시작했다. 빙하가 녹은 물이 연못으로 이루어진 것을 빙하수라고 한다고 한다.
흰 눈 사이 사이 있는 빙하수는 꼭 보석을 뿌려놓은 것 같았다. 6-8월 사이에 빙하수를 볼 수 있다고 한다. 햇빛에 반짝 반짝 빛나는 빙하수를 만져 보고 싶었다 ㅎ
다행히 300미리 렌즈를 가져간 덕분에 이렇게 빙하수 사진으로 찍을 수 있었다!!
어느덧 75분의 시간이 거의 지나갔다. 왕복 300km의 대장정이 마무리 되는 시간....
가장 마지막으로 본 로웰 빙하 밑에 있는 얼음 절벽과 빙하가 녹아 만들어진 에메랄드 빛갈의 빙하수였다.
가장 아름다운 에메랄드 색을 만나서 너무 황홀햇다. 어떻게 자연에서 이런 색이 표현이 되는지..너무나 신비로웠다.
손 내밀면 닿을 것 같았던 고산 빙하.. 끝없이 펼쳐졌던 클라우니 빙원의 매력에 빠져 구경을 하다 보니 75분의 시간이 후다닥 지나갔다.
아름다운 클루아니 국립공원 빙원들을 뒤로 하고 다시 출발지로 돌아가는 시간... 한시도 쉬지 않고 창밖의 클루아니를 담았다. 캐나다 대 자연의 끝을 이렇게 만나는게 되어 행복했다.
클루아니 국립공원 빙원과 이렇게 좋은 날씨의 조합은 나에겐 행운이었다. 이런 시간을 또 언제 경험할지...영광스러웠다.
경이로웟던 클루아니 빙원 투어를 마치고 안전 비행을 해준 조종사님과 인증 사진!!ㅋ 너무 신나서 팔짱까지~ㅋㅋ
내가 탄 경비행기도 바로 옆에서!!ㅎ
경비행기를 타고 다시 돌아오니 처음에 왓을때보다 날씨가 더 좋아져 아름다운 산맥들이 더 잘 보였다.
푸르른 침엽수 숲과 함께 어울려진 클루아니 국립공원의 눈덮힌 산맥.. 정말 아름다운 곳^^
여운을 즐기며 잠시 숨을 돌렸다. 수시로 경비행기를 체크하고 관리하는 모습을 보니 안전하게 빙원투어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믿음이 생겼다.
멋진 캐나다 유콘 조종사님! 다음에 다시 만나요!!!
캐나다 유콘여행을 많은 사람들이 즐기지 못한다는게 너무 아쉽다. 나처럼 캐나다의 아름다운 자연의 끝을 맛보는 분들이 많이 생겻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특히 클루아니 빙원 항공 투어는 꼭 한번쯤 경험해보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생각보다 더 놀라운 자연을 만나게 되고,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다.
Kluane Glacier Air Tours - Haines Junction
주 소 3444 Tait Rd,Haines Junction, YT Y0B 1L0,CANADA
출발장소 헤인스 융티온 공항 (YHT) haines junction airport 공항까지는 차로 이동해야 한다.
전 화 (867) 634-2916 또는 1-888-634-2916
홈페이지 http://www.kluaneglacierairtours.com/
이 메 일 kluaneglacierairtours@yahoo.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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