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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공주의 하루/오공주의 다양한 후기

처음 뮤지컬을 보는 아이들을 위한 팁!! 조카와 라바 뮤지컬 보고 왔어요!


조카와 라바 뮤지컬 보고 왔어요!

처음 뮤지컬을 보는 아이들을 위한 팁!! 


글,사진 오로라공주 민작가




저에겐 사랑스러운 조카들이 엄청 많아요. 그 중에서 집 근처에 이웃 사촌이기도하고, 태어났을 때부터 예뻐하던 조카 소윤이가 있어요.

아기 때에는 자주 만나서 놀아주고, 같이 놀러도 다녔었는데..  그동안 해외에 다녀오느라 소윤이랑도 못 놀아주고, 소윤이 엄마인 언니랑도 자주 못 만나서 

미안한 마음도 있고, 더군다나 백일 된 조카까지 더 생기는 바람에 그동안 언니가 되느라 힘들었을 소윤이를 위해

함께 라바 뮤지컬을 보러 다녀왔어요. 원래는 언니가 소윤이랑 백일된 시윤이랑 같이 가려고 했었던건데....

라바 뮤지컬이 24개월 미만 아이들이 들어가지 못하고, 언니 혼자서 지하철로 1시간 넘는 거리를 애기 2명을 데리고 가는 것이 무리인 것 같아서

언니로부터 SOS 연락이 왔어요. 마침 오후에 시간도 잠깐 뺄 수 있고... 간만에 우리 소윤이랑 놀아 주려고 함께 부천에서 건대입구까지 

7호선을 타고 지하철 여행을 했답니다. 1시간 넘는 시간을 이동하는거였는데..백일 된 시윤이도 엄마 품에서 잘 견뎌주고..

 소윤이는 이모랑 같이 손잡고 가는데도, 엄마를 찾지않고 씩씩하게 다녀와서 너무 예뻣어요!

엄마와 시윤이는 밖에 커피숍에서 기다리기로 하고..( 수유도 해야하고 들어갈 수가 없었지요.) 27개월 소윤이는 이모(저랑) 단 둘이서 뮤지컬을 보러 들어가야했어요. 

생애 첫 뮤지컬을 이모랑 함께 보는데다가, 큰 음악 소리가 나고 어두워서 무서울 수도 있는데.. 소윤이는 손뼉을 치면서 라바 뮤지컬을 잘 보았답니다.

나름 전직 경력 4년된 어린이집 교사였기 때문에... 처음 뮤지컬을 보는 아이에게 미리 해줘야할 말들이 있었어요.



[ 처음 뮤지컬을 보는 아이들을 위한 팁!! ]


1. 아이가 좋아하는 캐릭터의 뮤지컬을 선택 한 뒤, 뮤지컬 내용을 미리 몇일 전 부터 설명해 준다. 

2. 뮤지컬 시작 20분 전에는 도착해 공연장을 구경하고, 자리에 앉아 이야기를 나눈다. 

(아이의 눈높이에 맞게 의자에 어린이 매트를 깔아준다)

3. 뮤지컬을 볼 때에는 큰 음악 소리가 난다는 것을 알려주고, 큰 음악 소리가 날 때에는 박수를 치는 것이라고 이야기 해준다.

뮤지컬 보는 중간 중간 큰소리가 나면 함께 박수를 칠 수 있도록 유도한다.

4. 뮤지컬 중간에 가끔씩 불이 꺼지면서 어두워지는데, 아이가 무서워할 수 있으므로 뮤지컬을 보기 전에 어두워지는 것에 대해 설명해주고, 

뮤지컬 중간 중간 어두워질 때에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그 전에 나왔던 뮤지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 무서움을 느낄 틈이 없도록 해준다.ㅋ

5. 뮤지컬이 다 끝나면 내용을 회상하며 이야기를 나누고, 차분하게 뮤지컬을 잘 본 아이에게 칭찬을 해준다. 




사실 저는 3,4살 반 아이들을 데리고 뮤지컬을 본 적도 많고 4년을 넘게 교사로 일을 했었지만,

엄마도 아닌 이모로서 27개월 된 소윤이를 데리고 둘이서만 뮤지컬을 보는건 약간의 걱정도 따랐었어요.

우선 소윤이와 매일 보는 사이가 아니라 소윤이가 절 보면 약간 낯을 가리는 것도 있었고, 엄마가 뮤지컬 극장 앞까지 같이 갔다가 엄마는 밖에 두고 둘이서만 들어간다는 것,

처음 뮤지컬을 보는거라 낯선 환경에 소윤이가 잘 적응 할 수 있을지, 1시간10분이나 되는 뮤지컬을 앉아서 잘 볼 수 있을지!!  걱정 했었는데...

다행히 처음에는 낯을 가렸지만...지하철을 타고 부천에서 건대입구역 나루아트센타 대극장까지 가는 1시간 동안 함께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다시 친해 질 수 있었고, 가면서 대화도 많이 나누고,  엄마랑 헤어질 때에는 사실대로 이야기해주며 동생 밥 먹고 다시 만날 거라고 안심 시켯고,

뮤지컬을 보기 전  어두워지고, 큰 음악 소리가 나는 것에 대해 미리 애기를 해주었더니 다행히 놀라지 않고 잘 적응 할 수 있었어요.

그리고 워낙 소윤이가 밝고, 라바 캐릭터를 좋아하기 때문에 가능 하기도 했고요^^

암튼 이모와 함께 처음 뮤지컬 보는 것에 성공한 소윤이는...칭찬을 엄청 많이 받았어요!! 이건 뭐..라바 뮤지컬 후기가 아니라...

그냥 조카와 이모의 첫 뮤지컬 보기 성공담이네요^^



[ 27개월 조카와 함께 본 라바 뮤지컬 후기 ]


개인적으로 라바 뮤지컬은 소윤이보다 더 큰 어린이에게 맞는 뮤지컬이엇어요. 

물론 소윤이는 라바 캐릭터들을 보면서 즐거워했지만, 내용을 다 이해하기에는 어려웠어요.  한 5살 정도 이상 되면 내용도 이해하고 더 재밌게 봣을거라고 생각해요.

뮤지컬을 보는 어린이들에게 요술 크레파스 같은걸 나눠주는데.. 그 크래용으로 뮤지컬 하는 동안 아이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뮤지컬을 즐길 수 있기 때문에 색갈을 이해하는 아이들에게 적합한 뮤지컬이라고 생각해요.

결론은 3살 아이에게는 라바 크래용을 이용해서 뮤지컬을 즐기는건 어렵고, 그냥 박수치며 노래 듣고, 라바 구경하는것으로 생각하면 될 것 같아요. 



우리 소윤이와 함께 본 어린이 라바 뮤지컬은 건대입구역 근처에 있는 나루아트센타에서 했어요.



홀로그램 뮤지컬이라서 나름 기대하며 갔어요. 우선 소윤이 엄마가 예약한 표를 찾아서... 뮤지컬을 보는 대강당으로 갔어요.

이왕 처음 소윤이가 보는거라 좋은 자리로!!  이건 소윤엄마가 지출한거예요!ㅋ 

소윤이와 먼저 라바 뮤지컬에 누가 나오는지 이야기 하고, 후다닥 공연장으로 들어갔어요.



대강당 입장 전에 라바 캐릭터와 기념 사진을 찍어요. 끝나고나면 사람들이 많아져서 찍기 힘들거든요.


 


우리 소윤이와 자리에 앉아 기념 사진! 소윤이는 키가 작아서 어린이 방석을 2개나 깔앗어요. ㅋㅋㅋ

아이에 눈높이에 맞춰서 편하게 볼 수 있도록 매트를 준비해 달라고 요청해야해요.



뮤지컬 시작 전, 집중하는 소윤!!! 큰 음악소리와 어두워지는 것에 대해서는 미리 이야기를 했어요. 27개월이라도 다 알아듣는답니다.



우리 소윤이가 좋아하는 라바! 라바를 가르키면서 같이 박수쳐주고, 중간 중간 아이의 상태를 체크했어요.

엄마를 찾을 때에는 밖에서 기다리고 있다고, 뮤지컬 끝나고 만나러 가자고 이야기 했답니다.



1시간 10분의 라바 뮤지컬이 끝났어요.!! 마지막 노래가 나오는데 소윤이는 박수를 치며 보더라고요~



뮤지컬이 끝나고 나서 무엇을 봣는지 물어보니 '라바' 라고 소윤이가 대답하고 좋았다고 했어요. 아직 소윤이는 어려서 내용 회상은 간단하게~

공연장을 나와 기념 사진을 찍었어요. 우리 소윤이 신나보이죠? 엄마를 만나러 가자고, 기특해서 칭찬도 많이 해줬어요.


 


기분 좋은 소윤이는 엄마한테 칭찬도 많이 받고, 간식을 먹으며 오늘의 외출을 즐거워 했답니다.

기특한 우리 소윤이~ 엄마 없이 뮤지컬도 처음으로 보고, 이모랑 같이 즐거운 시간을 보냈어요! 다음에는 우리 소윤이랑 무엇을 할지 고민해야겟어요!

그럼..이모의 하루 일기는 여기 끝!! ㅋ


맨날 여행기만 쓰다가..간만에 일기를 썻네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