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 여행: 전통음식 인젤라를 맛보는 곤다르 포시스터즈 레스토랑
Gondar, Four Sisters Restaurant
사진,글 오로라공주 민작가
에티오피아 바하르다르에서 차를 타고 곤다르로 향했다. 곤다르는 에티오피아의 예전 수도였던 곳으로, 17-18세기 에티오피아 황제들의 요새이자 궁전이 있다.
곤다르 유적은 성벽으로 둘러싸인 궁전과 교회, 도서관, 수영장 등 잘 보존되어 있고, 역사적 문화 가치를 가지고 있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선정되었다.
곤다르 유적을 보기 위해서 바하르다르에서 3시간 쯤 달려 점심 시간쯤 도착한 곳은 바로 에티오피아 곤다르 맛집 포시스터즈 레스토랑이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곤다르 유적을 보러가기 전에 식사를 하러 갔다. 곤다르에서 유명한 에티오피아 전통 레스토랑으로 인젤라 음식을 부페로 이용 할 수 있다.
현지 곤다르에서도 고급 레스토랑으로 알려져 있고, 특별히 더 신기한 것은 한국 방송 '7인의 식객, 에티오피아편' 에 소개되었다고 한다.
곤다르에서 유명한 맛집으로 알려진 포시스터즈 레스토랑은 이름 그대로 4명의 자매가 함께 운영하는 레스토랑이다.
곤다르 유적과 가까운 거리에 있지만, 약간 동네 안쪽에 위치해 있어서 지도를 잘 보고 와야한다. 비포장 도로 마을 길을 지나야 레스토랑에 도착 할 수 있다.
에티오피아 여행을 하면서 인젤라와 함께 여러가지 음식을 파는 곳은 많이 가 보았지만, 이렇게 오직 인젤라 전문 레스토랑은 처음이었다.
비가 내리고 있어서 그런지 더 분위기가 잇엇던 에티오피아 전통 음식 전문점 포시스터즈 레스토랑^^
손수 새긴 간판이 인상적이었다.
대문 같은 입구를 지나서 들어가면, 이렇게 미끄러지지 말라고 풀을 뿌려 놓고, 우산까지 씌여주는 새심한 배려에 기분이 좋아진다.
레스토랑 직원분들이 모두 에티오피아 전통옷을 입고 있었다. 그리고 문 옆에는 에티오피아 사람들이 손수 만드는 전통 접시나, 바구니가 있었다.
예쁜 에티오피아 전통 옷을 입은 레스토랑 직원분들이 인사를 건낸다. 다들 웃는 모습이 참 이뿌다^^ 특히 가운데 분~>ㅁ<
레스토랑 내부로 들어가니... 에티오피아 정교도 교회에서 볼 수 있는 그림들이 천장에 그려져 있었다.
여기서도 독특하고 선이 굵은 그림들을 보니 참 신기했다. 그림들은 야외 테이블이 잇는 실외까지 이어져 있었다.
에티오피아 전통 음식인 인젤라는 테프라는 작은 곡식을 발효시켜서 넓게 펴서 빈대떡 같이 구워서 먹는 음식이다.
넓은 판에 구워서 나오는거라, 인젤라의 크기가 어마어마하다. 보통은 넓은 판에 인젤라가 동그랗게 펴져서 그 위에 소스들이 여러가지 올려져 나온다.
여기에서는 인젤라를 길게 잘라 돌돌 말아서 나왓다. 인젤라는 여러가지 소스들을 함께 찍어서 먹는 것인데..
부페 처럼 사진에 보이는 것이 모두 인젤라와 함께 먹는 음식 종류라고 한다. 에티오피아 전통 음식점다운 인젤라 & 소스 부페였다.
바나나와 빵, 인젤라, 달달하게 구운 케이그 샐러드, 그리고 인젤라와 함께 먹는 다양한 소스들~
인젤라 소스는 콩갈아서 만든 소스, 매운콩소스, 닭고기소스,양고기 소스, 맛별로 15개의 소스로 나눠져 있었고.
고기와 감자, 볶은밥 같은 음식들도 함께 있었다.
이것이 바로 인젤라다. 쌀보다 작은 곡식인 테프를 갈아 발효시켜 넓은 판에 얇게 굽는데,
테프 안에는 글루텐이 없어서 손으로 뜯어 먹기 편하고 발효가 되었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술 빵과 비슷한 맛이 난다.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는 맛이지만, 소스와 함께 먹으면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참고로 인젤라는 건강에 참 좋다고한다.
달콤한 빵과 튀김빵이다. 오묘하지만 달달해서 케익을 먹는 맛이었다 ^^
12가지 이상 되는 인젤라 소스! 정말로 종류가 참 많았다. 매운맛, 달콤한 맛, 고소한맛, 양고기들어간 매운맛, 닭고기 들어간 부드러운 맛..등등
이렇게 많은 인젤라 소스를 본 건 처음이었다. 그동안 먹었던 인젤라는 소스 1종류에 인젤라 나왓엇는데.. 신기한 인젤라 소스 부페!
인젤라와 인젤라 소스 외에도 다른 음식들이 있었다. 파스타 같은 음식, 샐러드, 감자 양념구이 같은거랑 호박찜 등등
인젤라가 입맛에 잘 안맞는 사람들을 위한 음식들도 샐러드 부페처럼 있어서 좋앗다^^
나는 인젤라를 맛잇게 먹었지만, 간혹 발효된 신맛을 안 좋아하는 사람들은 인젤라보다는 소스만 먹는 경우도 잇다.
여기는 레스토랑 외부에 있는 실내 같지 않은 실회 테이블이 있는 공간이다. 비닐막을 쳐서 야외인데도..실내처럼 비가 오지 않고,
시원한 바람과, 빗소리를 들으면서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공간이었다. 에티오피아 현지들도 와서 맛있게 인젤라를 먹고 있었다.
레스토랑 의자마다 걸쳐져 있던 판쵸를 입을 수 잇어서, 추운 사람들은 착용하고 식사를 하고 잇었다.
나에게 인사를 하길래 나도 '헬로우' 인사를 하고 사진을 찍었다. 이 사람 나보다 한참 어려보이는데...
이렇게 에티오피아 사람들이 고급 인젤라 레스토랑을 찾은거 보면, 잘사는 청년 같아 보였다 ㅎ 내가 판쵸가 에쁘다고 하니..자기가 입었던 판쵸를 벗어주면서
입어보라고 했다. 참 친절한 에티오피아 청년~
내 의자에 잇던 판쵸를 들고나와서 입었다. 인증샷을 남기려고..ㅎㅎ 보니깐 이 판쵸는 에전에 남미여행을 하던 사람들이 입던 판쵸와 무척 비슷해보였다.
어찌나 탐나던지..사실 이 판쵸 들고 나오고 싶을 정도로 너무 마음에 들었다 ㅋㅋ 추울때 입으면 딱 좋을..판쵸~~
판플렛 사진에 보이는 분들이 바로 포시스터즈 레스토라으이 주인인 4며으이 자매들이다.
첫째부터 막내까지 함께 사진을 찍을 걸 보고 레스토랑에 누가 자매인지 찾아보기도 했다^^
인젤라 부페에 왓으니 얼렁 먹어야 겠지! ㅎ 부페라서 좋은건 내가 먹고 싶은 소스와 음식들을 다 퍼서 먹을 수 있다는거다.
나는 새러드, 고기, 빵, 콩 소스, 닭고기, 호박채소 구이, 인젤라를 가져와서 먹었다. 맛이 참 좋앗다^^
특히 채소와 콩을 넣어서 만든 음식들은 참 맛있다. ^^ 내 입맛에 잘 맞았다~
콩으로 만든 인젤라 소스는 대부분 맛있고, 입맛에도 잘 맞는다. 특히 양고기는 냄새가 나지 않아서 누구나 먹을 수 있다.
양고기를 좋아하던 분들은 게속 양고기 인젤라 소스만 드셨다 ㅎ
이건 에티오피아 꿀로 만든 술이다. 천연꿀로 만든 술이라..다들 달콤하게 먹고 있었다. 나는 술을 먹지 않아서 사진만 찰칵!
시아버님 드릴려고 하나 사오고 싶었는데...못사온게 참 아쉽다. 에티오피아 전통 꿀 술이라서 아무대서나 살 수 있는게 아닌데...흑..
내 눈에 가장 예뻣던 직원분이다. 어찌나 예쁜 전통옷과 예쁜 머리 스타일을 했는지 모른다.
그리고 방긋 방긋 웃는 모습이 참 매력적이엇다. 레스토랑에서 가장 예쁜 직원분이라 나도 모르게 게속 사진을 찍었다.
식사를 거의 다 마친 나를 위해서 커피세레모니를 준비하고 있었다.
직접 커피콩을 볶아서 빻고, 그리고 커피를 진하게 내려주는 커피 세레모니는 참 많은 의미를 가지고 잇다고하낟.
아마 레스토랑에서 주는건 와서 반갑다는 의미가 아닐까 싶다~ㅎ 예쁜 직원분이 만들어주신 정성 가득 커피는 나에겐 진하긴 했지만
그래도 맛있게 먹을 수 잇었다. ^^ 커피에 설탕을 듬뿍 넣으면 당 충천이 한번에 다 된다!ㅋ
포시스터즈 레스토랑을 떠나기전 직원 분과 함께 기념사진!! 에쁜 분이랑은 못찍어서 아쉽다! ㅠ ㅋ
커피세레모니 커피를 받아들고 기념 사진!ㅋㅋ 판쵸랑 커피세레모니를 즐기는 내모습과 참 잘 어울렸다.
역시 이 판쵸...사왓어야했어!ㅋ
이 두분이 바로 포 시스터즈 중에 2분이라고 한다. 가장 큰 언니와 둘째 언니인데.. 역시 둘이 은근 닮앗다^^
눈매가 비슷하고 사진과도 닮아서 알아 볼 수 있었다. 양해를 구하고 기념 사진!!^^
에티오피아 곤다르에 와서 에티오피아 전통음식인 인젤라 부페에 와서 너무 이색적이고 좋앗었다.
에티오피아 음식과 커피에는 다 정성이 한가득 담겨 있다. 그래서 먹기에도 좋고, 먹으면서도 기분이 좋아진다.
입 맛 마다 인젤라의 평이 달라지겠지만, 에티오피아 여행을 간다면 한번쯤 인젤라 전문 레스토랑에 가보는 것을 추천한다. ^^
나는 인젤라 소스가 내 입맛에 잘 맞았다. 인젤라는 우리나라 술빵과 비슷해서 먹을 때에 거부감이 들지 않았다.
우리나라 술빵에 맛있는 소스를 찍어먹는 기분이랄까? ㅎㅎ 암튼 가끔 인젤라가 생각난다.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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