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이야기/아프리카 Africa

랄리벨라 교회 : 신비로웠던 에티오피아 랄리벨라 암굴 교회 [Lalibela Rock Churches]




에티오피아여행:  신비로웠던 에티오피아 랄리벨라 암굴 교회


Lalibela Rock Churches


사진,글 오로라공주 민작가



랄리벨라는 에티오피아 북부에 위치한 작은 마을로 해발 3000m 고지대에 11개의 지하 암굴교회가 있어 유명한 곳이다. 

아프리카의 예루살렘이라고 불리울 정도로 종교적, 역사적으로 중요한 가치를 가진 성지라고 한다.  그리고 암굴교회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 되어있다.

랄리벨라는 자그왕조의 도읍이었고, 전성기는 1181-1221년 이라고 한다. 이슬람의 압박으로 예루살렘까지 성지 순례가 어려워지자 독실했던 랄리벨리 왕이 자신의 땅을

제 2의 예루살렘을 만들고자 했다고 한다. 그리고 이슬람을 피하기 위해 눈에 띄지 않고, 이슬람의 공격으로 교회가 없어지는 것을 막기위해 돌로 지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120년동안 만들어진 11갸의 암굴교회는 낮에는 에티오피아 사람들이 만들었고, 밤에는 천사가 와서 도와줫다는 전설이 있다.

교회를 설립한 시기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바위 산을 위에서 부터 아래로 파면서 깍아 만들었다는 것이 정말 놀랍다. 

위에서 부터 파내서..문을 만들고, 그 안을 다시 파서 예배실을 만들었다는 것은 정말 천사의 도움이 있었다는 전설이 진짜 인 것 처럼 느껴질 정도로 대단하다.



여기가 바로 암굴 교회로 들어가는 입구. 먼저 입장료를 내야하고, 짐 검사도 받는다. 



내 정보도 작성해야한다. 영어로 간단하게 쓰면 된다. ㅎ



11개의 암굴 교회를 다 가지는 못했지만, 그 중에서 인상에 남았던 교회를 소개하겠다.

교회들 중에서 가장 처음 갔던 곳으로, 암굴교회의 크기가 가장 컸던 '구세주교회'로 에티오피아에서는  '베트 메드하메 알렘'(Bet Medhane Alem) 으로 불리우는 교회다. 

가로 22m, 세로 33m, 깊이11m 로 단일 암석으로 만든 교회 라는 것이 정말 놀라웠다.




교회 내부에는 돌벽이 그대로 보여서 더욱 신기하다. 이것을 사람들이 다 만든거라고 하니 .. 더 놀랍다.

그리고 알록달록한 성화가 드려진 액자들이 많았다. 그리고 교회를 지키는 사제가 있었다.



평생 교회를 지킨다는 사제의 표정은 뭔가 오묘했다. 사제 옆에는 헌금을 넣는 통도 잇었다.



십자가 모양의 창문이 너무 특별했다. 저 창문들도 모두 돌을 깍아서 만들었다. 어떻게 저렇게 파내어 십자가 모양을 만들었는지..신기할 따름이다.



교회 주변에는 아주 작은 크기의 굴들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사제들이 엎드려 기도를 드렸던 굴이라고한다. 어린아이가 들어가도 좁을 정도의 굴인데

그곳에서 기도를 드렸다는게 너무 놀라웠다. 그리고 굴 중에는 사제의 미라가 누워진 상태로 보관 되어 있기도 하다.



아바 리바노스 교회  Bet Abba Libanos 와  ‘마리암 교회Bet Maryam’는 서로 연결되어 잇었다. 그래서 사진들이 조금 섞여 있다. 

내가 간 날이 무슨 행사가 있는 날이라 일주일에 한번 하는 행사에 맞춰서 왓다고 행운이라고 했다. 

교회에 들어가기 전 행사를 구경했다. 노래를 부르고, 사제들이 교회를 돌고, 축복을 해주는 시간을 가졌었다.



이 많은 사제들이 모두 함께 예배 같은 행사를 하는 것 같이 보였다.,



모두들 진지하게 임하고 잇었다. 소리가 나는 악기를 흔들기도 했고, 가운데 게신 사제의 구령에 따라 노래를 불렀다.



가운데 계셨던 사제 중에 한분!



젊은 사제들도 모두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이 의식은 한 30분에서 1시간 가량을 한 것 같다. 20분 정도 구경을 하다가 나는 교회로 다시 출발했다.


 


교회 내부는 기둥마다 아치형으로 되어잇었고, 섬세한 문양들이 새겨져 잇었다. 정말 놀라웠다.



성화와 사제가 들고 있는 귀한 물건들이 모두 보관 되어 있었다. 



어떤 곳이든 사제가 교회를 지키고 있었다.



아마도 여기가 랄리벨라왕이 가장 좋아했다고도 전해지는 ‘마리암 교회Bet Maryam’ 인 것 같다.  하도 열심히 찍어서...ㅎ




'성조지 교회' 에 가다보니 이렇게 예수님의 성화를 그려서 팔고 있었다. 나도 천사가 그려진 그림을 2장 구입했다.ㅎ



그리고 가장 유명한 교회는 바로 십자가 모양의 암굴교회인 '성조지 교회'다. 아마도 랄리벨라 암굴 교회를 검색하면 이 교회의 사진이 가장 먼저 보일거다.

11개의 교회들 중에서 가장 마지막에 세워졌고, 언덕에서 내려다보면 한 눈에 교회의 지붕이 보인다. 정말 멋진 모양의 교회다.

십자가형의 교회 중에 세계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했다고 한다. 



가장 윗 지붕에 해당하는 곳은 십자가 모양이 3겹으로 새겨져 있고, 높이가 15m나 되는데 노아의 방주를 상징한다고 한다. 

그래서 1,2층은 창이 없고, 3층만 창을 만들었다.



교회에 가려면 미로같은 지하 통로를 지나가야한다. 바위에 새겨진 다양한 문양들을 정성스럽게 새김으로 신에 대한 존경과 신실한 믿음을 보이는 것 같았다.  




교회를 찾은 사람들은 성조지 교회를 돌면서 기도를 한다. 교회에 키스를 하고, 무릎을 꿇고 기도를 한다. 무척 신실한 기들의 신앙에 감탄하게 된다.



15m 의 높이가 무척 높아보인다. 위로 쌓는 것도 힘든거지만.. 하나의 바위를 위에서 아래로 깍아 냈다는 것이 너무 놀랍다.

성조지 교회를 갓을때에는 해가 지고 있고, 운영시간이 거의 끝나가고 잇어서 교회 내부에는 잠깐 들어갔다가 나왔다.

다른 교회들에 비해서 오픈되는 공간이 적었다.



지하 통로를 다시 걸어나와 교회를 떠나기전 다시한번 성 기오르기스 교회를 바라봣다. 아찔한 높이의 교회를 보다보면 무섭고 신기하다.

해발이 높은 교회를 다니느라 조금 지치기도 했지만, 이렇게 보고나니 더 뜻 깊었다.

정말로 인상적인 성조지 교회였다. 아마도 가장 잊지 못할 에티오피아의 교회가 될 것 같다. 돌을 정교하게 파내어 만든 십자형의 교회.

에티오피아 사람들의 역사와 신앙의 자부심이 느껴지는 랄리벨라 암굴교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