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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유럽 Europe

스위스 렌트카 여행, 제네바 호수 풍경을 즐길 수 있는 글렁(Gland) 과 홀르(Rolle)




스위스 렌트카 여행, 제네바 호수 풍경을 즐길 수 있는 글렁(Gland) 과 홀르(Rolle)

Switzerland Gland & Rolle


글,사진  오로라공주 민작가 



드디어 스위스 렌트카 여행 시작!! 남편에게는 2번째 스위스 여행이었지만, 나는 정말 꿈에 그리던 스위스 여행이었던터라 도착 했는데도 실감이 나지 않았다.

허츠 렌트카에서 빌린 귀여운 우리 붕붕이를 타고 복잡한 스위스 제네바를 벗어 났다. 우리는 스위스의 작은 도시와 산, 호수를 너무 보고 싶었기 때문에 바로

제네바 호수를 따라 이루어진 작은 소도시로 향했다. 제네바 호수의 풍경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는 로잔 지역 언덕 꼭대기에 위치한 예쁜 집을 예약한터라 일찍

숙소에 가서 구경도 하고 쉴겸 렌트카를 타고 달리고 있었는데, 내 눈 앞에 아름다운 마을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말로만 들었던 에메랄드 빛갈의 제네바 호수와

호수 너머로 보이는 알프스 산맥. 그리고 낭만적인 프랑스의 땅이 보였다. 렌트카의 묘미는 바로 내가 원하는 곳은 바로 갈 수 있다는 것 아닐까? 우리는 초행길

이지만 결국 차를 오른 쪽으로 꺽었다. 처음에는 시골 길 같은 길을 쭉 달렸는데 나중에 도착하니 글렁(Gland)이라는 작은 도시였다. 제네바 호수에서 수영을

하는 소년, 소녀들을 만나고, 다시 차를 타고 달려 도착 한 곳은 홀르(Rolle) 도시의 샤또 공원의 Rolle Castle 이었다. 로잔으로 가는 동안 우연히 들린 스위스

소도시들은 정말 아름다웠다. 우리가 가고 싶은 곳들을 다 갈 수 있었던 스위스 자동차 여행. 다시 생각해도 내 선택은 정말 옳았던 것 같다. >ㅁ< 


스위스 제네바 공항에서 허츠 렌트카 대여하기

http://nemos.tistory.com/645



▲  제네바 공항에서 허츠 렌트카를 빌려 고속도로를 타고 로잔으로 향했다. 우리의 첫번째 숙소가 있는 로잔까지는  70km 정도의 거리.

대략 50분 정도 달리면 도착을 하는 곳이었다. 렌트카 붕붕이를 타고 가는 동안 내 앞에 펼쳐진 산과 어여쁜 집들은 내 눈길을 끌었다.

사실 나는 큰 건물들보다 저렇게 단독 주택으로 지어진 집들을 무척 좋아한다. 뭔가 시골 같다고 해야 할까?? ^^



▲  도로를 달리다보니 내 옆으로 아름다운 제네바 호수가 보였다. 처음에는 너무 커서 바다인가 싶었는데...영롱한 빛갈을 뽐내고 있는 호수였다. 

제네바 호수는  레만 호수라고 불리기도 한다. 그리고 호수 너머로 보이는 프랑스. 스위스와 프랑스가 바로 이어져 있다는 건 알았고,

내가 프랑스 구역 제네바공항에서 허츠 렌트카를 더 저렴하게 빌린거지만.. 이렇게 호수 너머로 보이는 것이 프랑스 땅이라는 것이 너무 신기했다.

내가 멀리 보이는 마을에 가고 싶다고 하니, 우리 김작가님이 바로 오른편 도로로 빠져주었다. 잠시 시골길을 달려서 도착한 작은 도시 '글렁(Gland)' 



▲  여기는 글렁 소도시의 'Hôtel de la Plage' 이라는 호텔 뒷 편에 있는 주차장이다. 원래는 파랑색의 스위스 파킹 디스크가 있어야 

주차를 할 수 있는 곳인데, 우리는 20분정도 잠시 들린거라 스위스 파킹 디스크가 없는데도 잠시 주차를 했었다.


프랑스 구역의 허츠 렌트카를 빌린거라 스위스 파킹 디스크가 차 안에 없었지만, 스위스 파킹 디스크는 스위스 마을의 비지터 센타, 경찰서에서 무료로 받거나

주유소나 마트에서는 고무로 된 파킹 디스크 (주차 디스크)를 구입 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가 간 시기에는 스위스 공휴일이라 비지터 센타와

경찰서가 모두 문을 닫은 상태 였고, 우리가 간 마트에는 파킹 디스트를 팔고 있지 않아서 구입을 할 수가 없었다. 

덕분에 타임테이블 표시가 있는 스위스 주차장에는 주차를 할 수 없었다. 만약에 주차를 할 경우에는 딱지를 뗀다.



▲  글렁의 마을 골목 길로 살짝 걸어 들어가니 이렇게 푸릇푸릇한 잔디밭과 바다 같이 보이는 제네바 호수가 그림 같이 펼쳐 졌다.

호수에서 수영을 즐기고, 일광욕을 하는 사람들을 보고 잇으니 나도 여유가 절로 생기는 것 같았다. 역시 내가 원했던 그런 모습이 스위스에서 펼쳐 졌다.



▲   휴가를 즐기러 온 학생들이 가득한 제네바 호수 앞. 

여기는 호텔과 레스토랑이 있는 곳이라 여기에 숙박을 하는 분들이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공간 같아 보였다.



▲   여유로운 사람들 속에 막 스위스 여행자로 도착한 우리 부부. 남편도 이 글렁에는 처음 들리는 거라 무척 즐거워했다.

제네바 호수의 풍경을 즐기기에 너무 좋은 곳이었다. 사실 제네바 호수는 너무 커서 소도시를 찾아 갈 때마다 다른 모습들을 만날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글렁에서 만난 제네바 호수의 첫 인상은 너무 좋았다. 정말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다.



▲   언덕을 따라 걸어 내려가 봤다. 잔디밭에서는 일광욕을 즐기고, 벤치에 앉아 수다를 떨고, 호수에서는 수영을 즐기고..^^

아무리 여름이라도 꽤 차갑게 느껴지는 호수였다. 하지만 제네바 호수의 색은 에메랄드 빛갈과 짙은 파랑색을 띄고 있었다.



▲   정말 아름다운 제네바 호수 ♥ 수영하는 아이들과 백조의 모습은 정말 최고였다. 나도 저 호수에 뛰어 들고 싶었다. 진심으로~~^^



▲   열심히 수영을 즐긴 소녀들은 잠시 휴식 시간!!



▲   스위스에서 찍은 남편의 백조 사진을 볼 때마다 나도 꼭 스위스에서 백조를 만나보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스위스 여행 첫 날, 아름다운 제네바 호수에서 백조를 만날 수 있었다. 완전 행복해!!! 꺄~~~~



▲   파도치는 호수와 수영을 하는 백조, 그리고 구경하는 아이들. 




▲   정말 깊어 보이는 제네바 호수. 그런데도 이 스위스 소년 소녀들은 겁도 없이 뛰어 들었다. 

다이빙을 끊임 없이 하고, 자유롭게 수영을 하고.. 어쩜 이 모습을 그냥 구경만 하는대도 너무 좋았다. 젊음이 부럽고, 여유로움이 부러웟다.




▲   솔직히 가장 부러워하면서 본 것이 바로 패들 보트를 타고 가는 저 아저씨의 모습이었다. 얼마나 인상적이던지...

나도 저렇게 패들 보트를 타며 제네바 호수를 가르며 다닐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ㅁ<



▲  아름다운 제네바 호수의 첫 만남. 다시 제네바 호수를 둘러 잇는 도시들을 찾으러 가 봤다.



▲   여기는 바로  '홀르' 라는 도시의 샤또 공원이다. Rolle Castle 이라는 성이 함께 있어서 잠시 들려 구경하기에 좋을 것 같았다.

아무런 정보 없이 로잔으로 가다가 이렇게 들리게 되었는데, 고풍스럽지만 한편으로는 귀여워보이는 성이 참 인상적이었다.



▲  샤또 공원에 있는 스케이트보드를 타는 공간. 아이들이 놀 수 있는 공간으로 잘 만들어져 있는 것 같았다.



▲  날씨가 좋아서 더욱 멋져 보이는 홀르 캐슬! 이 곳은 13세기에 지어진 집이고, 아마데우스 백작의 소유 였다고 한다.

14-15세기때의 프랑스와 영국의 백년 전쟁 때에도 이 성과 토지를 이어받은 영주가 잘 이끌었는데

나중에 프랑스인에게 체포 되면서 몸값을 지불 하기 위해 이 성을 팔았고, 그 이후로도 여러 명의 사람들에게 팔리게 되었다고 한다. 

1799년 3월에서야 홀르 마을에서 이 성을 재 구입 했다고 한다. 그 이후로 이 곳에는 학교, 도서관으로 사용되었고 1만 3천권의 책을 소장하고 있다고 한다.



▲   파란 하늘과 성의 모습이 너무 잘 어울렸다.



▲  성은 오픈 되어 있는 것 같았지만, 약간 조심스러워서 들어가지는 않았다. 근데 지금 생각해보면 한 번 드렁가 볼껄.. 후회가 된다. ㅋㅋ



▲  홀르 캐슬의 뒷 편은 제네바 호수와 함께 아름다운 산책길이 마련되어 있다. 오른 편에는 처음 보는 플라타너스 나무의 잎은 참 무성했다.

이 나무는 오랜 역사가 있는데, 나폴레옹이 이 지역을 점령 했을때, 더운 여름 날 군대에게 그늘을 만들어 주기 위해 활엽수인 플라타너스 나무를 심었다고 한다.

 나무 그늘 옆에는 벤치도 잇어서 제네바 호수를 바라보며 휴식을 취하기 좋은 곳이었다.  



▲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데이트를 즐기는 중년의 부부 ^^



▲  공원 산책길을 따라 보트들이 엄청 세워져 잇었다. 개인 보트인 것 같았는데.. 저 보트를 타고 제네바 호수를 가로 지르고 싶었다. 



▲   딱 내가 타고 싶었던 멋진 보트. 사진으로나마 간직하려고 찰칵!!! 건너편에 보이는 프랑스도 너무 아름다웠다.

이렇게 제네바 호수를 사이로 스위스와 프랑스가 함께 있는건 정말 아무리 봐도  신기하다.

우리나라도 분단 국가가 아니라면.. 이렇게 북한과 남한이 강을 사이로 마주 볼 수 잇었을 텐데...잠시 마음이 아프기도 했다.



▲   둥둥 떠있는 작은 보트. 나중에 다시 스위스 제네바 호수에 온다면 보트를 타고 프랑스와 스위스 사이를 다녀보고 싶다.

스위스 렌트카 여행을 즐기는 첫째날.. 이렇게 스위스 소도시 여행은 너무 좋다. 아마 허츠 렌트카에서 빌리지 않고 

기차 여행을 했다면 이런 여유로운 시간을 못 가졋을 것 같다. 물론 스위스는 기차로도 교통편이 잘 되어 있지만..

 우리처럼 시간 제약없이 다니려면 렌트카 말고는 방법이 없는 것 같다. 아마도 다음 스위스 여행은 또 렌트카를 이용 할 듯.


그럼 계속되는 스위스 자동차 여행!

다음 편에는 세계 유네스코로 정해진 포토밭이 펼쳐진 '라보'에서 이어져 포토밭이 펼쳐진 '로잔' 에서의 하루를 만나보도록 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