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유콘 준주 여행: 클루아니 국립공원, 아름다운 캐슬린 레이크를 걷다.
Kathleen Lake Yukon
사진,글 오로라공주 민작가
클루아니 국립공원에서 가장 처음 간 곳은 에메랄드 빛갈과 만년설이 덮힌 산과 함께 어울려진 캐슬린 호수이다.
헤인즈정션에서 차를 타고 20분 정도 오면 호수에 도착 할 수 있다. 날씨가 좋은 날이면 호수에 만년설 덮힌 산과 나무들이 반영이 되어 멋진 풍경을 만들어 준다.
캐슬린 호수는 클루아니 국립공원에서 유일하게 캠핑과 피크닉이 허용된 호수라고 한다. 호수 주변에는 39개의 캠핑장이 있고,
롯지가 있어서 숙소로 머물면서 캐슬린 호수를 즐길 수 있다. 호수에는 코카니 연어가 살고 있으며, 자유롭게 카누, 카약, 낚시, 수영등을 할 수 있다.
내가 간 날은 비가 많이 오고 추웠지만, 가족여행을 온 여행자들이 아이들과 함께 호수에서 낚시를 하거나 (연어를 잡는 것은 금지), 돌던지를 하며 노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유콘의 호수가 맑아보이는 이유는 빙하가 녹아서 내려온 물이기도 하고, 더불어 캐슬린 호수는 수심이 낮아 바닥에 깔린 모래들이 다 보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너무 맑아 투명하게 비추는 물이 더욱 깨끗하게 느껴졌다. 날씨만 좋았다면 발을 담그고, 카누를 타고 캐슬린 호수를 누비고 싶었다.
비가 오는 것이 너무 아쉬웠지만, 눈 덮힌 산과 함께 무겁게 떠있는 구름도 나름 멋져 보였다.
참고로 오로라가 보이는 8월 중순 이후로는 여기에서 호수와 함께 오로라 감상을 할 수 있다!! 나는 그 모습을 보고 싶었다우!! >ㅁ<
이미지 출처 : 구글
내가 캐슬린 호수를 검색 했을 때 본 모습은 바로 이 사진이었다. 속이 훤히 다 들여다 보이는 호수 물에 만년설이 덮힌 산과 나무들이 반영된 모습이 너무 아름다웠다.
반영도 멋지고, 어떻게 이렇게 맑을 수 있을지 너무 신기했던 모습이었다. 그리고 캐슬린호수에서 타는 카누도 더욱 기대가 되었었다.
이번에 갔을 때는 비가 와서 원하는 장면들을 보지는 못했지만, 다음에 다시 캐슬린에 오면 반영된 모습을 찍고 싶고, 카누를 타고 다니고 싶다.
헤인즈 정션에서 20분 정도 차로 이동을 하면, 이렇게 안내판을 볼 수 있다. 캐슬린 레이크라고 써 있으면서 호수갓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이 표시되어 있었다.
캠핑카, 롯지, 카누, 하이킹, 텐트 등등 할 수 있는게 많은 캐슬린 레이크!
짜잔!!! 여기가 바로 캐슬린 호수다. 비가 왔지만 나름 운치가 있고 멋있었다. 만년설과 함께 구름을 모자 삼은 산들도 멋지고, 작아 보이지만 은근히 넓게 펼쳐진 잔잔한 호수도 너무 좋았다.
동그랗게 하이킹을 할 수 있는 호숫가 길도 너무 좋았다. 호수 앞에는 앉을 수 있는 테이블과 의자도 있고, 작은 집 건물 안에는 난로와 테이블이 있었다.
산과 나무, 그리고 낚시하러 가는 아이..^^ 다 모두 너무 아름다웟다. 참고로 연어 낚시는 2004년부터 금지되어 있다.
아이는 낚시를 배우러 온것 같아보였다 ㅋ
캐슬린 레이크에서 왼쪽편으로 쭉 걸어오면 이런 모습을 볼 수 있다. 호숫가를 따라 걸으면 바람에 철썩이는 호수의 소리도 들리고
멀리 날아다니는 새들과 맑은 물을 바라보면 너무 기분이 좋아진다. 촉촉한 비와 함께 선선하고 깨끗한 공기에 내 속도 다 맑아지는 것 같다.
쭉 걸어가다보니 호수사이로 보이는 만년설에 덮힌 산과 산들이 어울려진 모습.
아마 구름이 없었다면, 저 멀리 있는 산들까지 모두 보였을 것 같았다. 그래도 분위기 있는 캐슬린도 너무 좋앗다.
반대편으로 보이는 곳은 모두 걸어서 갈 수 있는 캐슬린 레이크다. 여기서 카누를 타고 다니면 너무 좋을 것 가탇. 수심도 얕아서 안전하고...^^
클루아니 국립공원에서 제약없이 자유롭게 카누를 탈 수 있다는건 그만큼 안전하기 때문일 것 같다.
캐슬린 레이크에 가족여행을 온 아이들~ 비가 와도 개념치 않고 열심히 돌 던지기 놀이를 한다. 나도 어렸을때 개울가나 호수에서 돌을 던져 퐁퐁퐁 튀기는 놀이를 많이 햇었는데
외국 아이들도 그렇게 노는 모습을 보니 너무 신기했다. 놀이는 국적이 달라도 모두 비슷하게 하는 것 같다 ㅋ
비가와도 캐슬린 레이크와 기념 사진은 남겨야해서..ㅋ 열심히 찍었다. 울창한 나무들의 잎들이 유독 초록색으로 빛나는 캐나다의 자연.
정말로 신기하다. 그리고 물 색도..햇빛이 없는데도 에메랄드 빛갈을 뽐낸다.
비가 제법 많이 오기 시작! 소니 액셤에 방수 케이스를 끼우고 또 다시 셀카 놀이를 했다.
비가 생각보다 많이 와서.. 카메가 몽땅 젖기 시작..ㅠㅠ 그래서 액션캠으로 열심히 찍으며 걸어다녓다. 나름 하이킹을 즐기는 중!
캐나다 유콘에서 여행하는 동안 2박 3일은 비가 왔는데... 특히 클루아니 국립공원에서 맞는 비는 찝찝하지도 않고, 오히려 깨긋해 지는 기분이 들었다/
그래서 우산이 없이 비 맞고 잘 다닌것 같다. 캐슬린 레이크와 나~ 생각보다 잘 나왓네 >ㅁ< /
이렇게 비가 오는데도 소년과 아빠는 열심히 낚시 놀이 중이다. 아빠가 아들에게 가르쳐 주는 것 같은데 제법 진지하다.
자기 키보다 긴 낚시 도구로 낚시 놀이를 하는 아이와 기다려주는 아빠! 귀여운 부자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캐슬린 레이크 오른쪽 편에는 나무로 되어 있는 길이 있다. 그 길을 따라 걸으면, 아까 호수 건너편에서 보았던 곳으로 이동을 할 수 있다.
캐슬린 레이크에 대한 설명들이 곳곳에 잇엇다. 그리고 여기에 사는 코카니 연어에 대해서도 자세히 나와 있었다.
코카니 트래일을 표시해 주고 있다. 쭉 나무로 만들어진 트래일 길을 걸어갈 수 있는데, 곰이 출몰한다는 표시도 잇다 ㅎㅎ
아무래도 연어들이 사는 서식지다보니 곰들이 연어를 먹으러 올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코카니 연어에 대한 설명과 함께 코카니 연어를 보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02년 부터 연어가 살기 어려워지고 개체수가 줄어들자 클루아니 국립공원에서는 생태계 보호를 위해
2004년 이후 코카니 연어 낚시 금지가 되었고, 연어의 보호와 개체수 보존을 위해 수시로 스텝들이 연구하고 살핀다고 한다.
멀리서 낚시를 배우는 소년의 모습을 찍었다. 쏟아지는 빗줄기도 함께 나와서 뭔가 더 운치 잇어보인다.
아이야~ 연어는 잡으면 놓아주렴~
코카니 트래일로 걸어오니 이런 뷰를 볼 수 있다. 아까 내가 서있었던 캐슬린 호수의 출발점부터... 호수의 왼쪽편도 눈에 다 들어온다.
여기서 바라보아도 호수가 엄청 얕아서 무척 안전해보인다. 정말 아이들과 놀기에는 최고!
캐슬린 레이크에서 비를 맞으며 즐기는 여유를 누리고 헤인즈정션에 있는 숙소로 발길을 돌렸다.
여기에서 딱 곰이 나왔으면, 정말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었을 텐데.....ㅋ 이런 생각을 이제서야 해본다. 굿나잇!!
Kathleen Lake Yukon
YT-3, Haines Junction, YT Y0B 1L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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