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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아메리카 America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기찻길, 캐나다 산악열차 화이트패스&유콘루트 White Pass & Yukon Route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기찻길, 캐나다 산악열차 화이트패스 & 유콘루트


 White Pass and Yukon Route



사진,글 오로라공주 민작가





'칙칙폭폭, 캐나다와 미국 알래스카를 모두 즐길 수 있는 산악열차 화이트패스와 유콘루트 '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기찻길을 꼽자면 화이트패스 유콘 루트를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캐나다 유콘준주 카크로스와 미국 알래스카 스캐그웨이를 연결하는 산악 열차로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지고 있다. 19세기 골든러쉬의 꿈을 안고 오가던 열차는 현재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며 여행자들의 꿈을 나른다. 

열차를 타고 가다보면 아름다운 호수와 산, 숲을 만날 수 있으며, 세계 각지에서 온 여행자들을 만나는 재미도 솔솔하다.

화이트패스는 여름 성수기인 5월-9월까지 탑승이 가능하고 왕복열차는 3개, 편도열차는 2개가 있다.. 나는 프레이져에서 출발하는 열차를 타고 스캐그웨이에 갔다가 

차를 타고 다시 유콘으로 돌아왔었다.  참고로 2017년은 5월 2일 부터 9월 28일까지 화이트패스가 운영된다. 

[화이트패스 왕복열차]

Bennett Scenic Journey : 스캐그웨이 ~ 유콘 카크로스 왕복열차. 베넷역에서 약 45분간 정차. 점심 도시락 제공  (요금: 성인 $229/ 어린이 $114.50)

Fraser Meadows Steam Excursion : 스캐그웨이에서 화이트패스 정상을 지나 프레이져 미도우까지 가는 4시간 왕복 열차, 정상까지 가는 열차 (요금: 성인 $159/ 어린이 $79.50)

White Pass Summit Excursion :스캐그웨이에서 화이트패스 정상까지 가는 열차, 3시간~3시간 반 왕복 (요금  : 성인 $119 / 어린이 $59.50 Child   )

 [화이트패스 편도열차]

Fraser One Way Service : 스캐그웨이 또는 브리티시컬럼비아 프레이저에서 출발. 1시간 45분 운행. (요금: 성인 $84/ 어린이 $42) 

Carcross One Way Service : 스캐그웨이 또는 카크로스에서 출발. 베넷 호수에서 정차. 4.75시간. 점심 도시락 제공 (요금: 성인 $165 / 어린이 $82.50)

 

나는 화이트 패스 산악 열차를 탔다가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여러개의 열차 칸이 이어진 곳마다  야외로 나갈 수 있는 공간이 있는데, 

내가 멋진 풍경을 감상하며 사진을 찍는 것에 열중을 하다, 잠깐 내려놓았던 카메라를 철로 밖으로 떨어트리는 실수를 했다. 

다행히 열차가 빠르지 않는 커브진 구간이라 카메라가 철로 밖으로 무사히 떨어진 것까지 눈으로 보고, 바로 우리 칸에 열차 승무원이 있었어서 내가 떨어트린 위치를 알렸다.

캐나다 사람으로 보여지는 승무원은 먼저 무전기로 내가 떨어트린 위치를 알리고, 보통 분실물은 대부분 찾을 수 있기 때문에 걱정하지 말라고 전했다.

그리고 열차를 세울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서 나에게 최종 목적지였던 미국 알래스카 스캐그웨이역에서 기다리면, 다음 열차가 카메라를 찾아서 전해주겠다고 했다.

솔직히 찾길 바라면서도, 한편으로는 누군가 주워서 가져 갈 거라는 생각도 들고... 약간 포기하는 마음으로 스캐그웨이에 도착해 미국 입국 심사를 하고 화이트패스 스캐그웨이 역으로 갔다.

아마도 카메라를 잃어버리지 않았다면 알래스카 스캐그웨이에서 돌아다니며 구경도 하고, 스타벅스에서 컵도 사고 그랬을텐데... 마음이 좋지 않아서 역에 앉아 다음 열차를 기다렸다.

 1시간 쯤 지났을 때, 내가 탔었던 열차의 2번 뒤의 열차가 도착했다. 후다닥 달려가 열차에서 내리는 승무원에게 내 카메라를 보았냐고 다짜고짜 물었다.

신기하게도 그의 손에는 내 카메라가 들려있었다. 너무 놀랍고 좋아서 승무원을 끌어 안으며 기쁨을 전하고 연신 감사하다고 인사를 했다,

그렇게 나는 감사하게도 카메라를 찾을 수 있었다. 그리고 카메라 상태를 보다가 내가 촬영한 사진과 동영상 외에 다른 영상이 저장되어 있어서 재생해서 보니... 

내 카메라를 주운 승무원이 직접 촬영을 해 동영상으로 축하 메세지까지 남겨주는 특별한 선물을 주었던 것이다. 그 안에 탄 승객들도 모두 나에게 축하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캐나다 열차 승무원의 친절함에 감사했고, 낙심했던 내 마음을 풀어주는 재치있는 메세지를 보고 감동 했다. 아직도 그 영상을 보노라면 기분이 좋아진다. 

나는 정말 행복한 사람임을 깨닫게 해주는 시간 이었고, 멋진 풍경과 함께 멋진 사람들도 만날 수 있었던 화이트 패스 였다.



나는 화이트패스 열차 중에 Fraser One Way Service 편도열차를 탑승했다. bc주 프레이져에서는 오전 10시 20분/ 오후 2시 45분에 가능했다.

보통은 유콘준주 카크로스에 가면 탑승할 수 있는데, 텃시캐년의 서스펜션 브릿지를 가니 브리티시컬럼비아 프레이져에서 탒흥하는 것이 더 가까워서 프레이져로 향했다.

프레이져역에서 오후 2시 45분 출발하는  화이트패스 산악 열차를 기다렸다. 




  드디어 산악 열차가 도착했다. 나와 같이 화이트패스를 탑승하려는 여행지들이 참 많았다. 화이트패스&유콘루트 두근 두근 탑승전~~



  화이트패스 & 유콘루트 열차의 승무원이 내렸다. 푸근한 인상의 승무원분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프레이져역에서 내리는 승객들도 보였다.



이것이 바로 화이트패스 & 유콘루트 탑승권이다.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기차선로가 있는 사진은 참으로 멋지다. 이제 내가 볼 풍경! 

티켓을 보니 더욱 더 설레이고 기대가 되었다. 이제 출발~~~ 



열차는 탑승권에 적혀있는 칸으로 가서 탑승 해야 한다. 그리고 열차의 게단이 있는 앞,뒤 칸 야외에는 언제든 나갈 수 있다.

열차 난간에 기대어 멋ㅎ진 풍경을 볼 수 있는 것은 무척 특별하기 때문에, 은근 자리 싸움이 있다. 서로 양보해 가면서 잠깐씩 촬영 할 수 있는데..

특히 산등성이로 휘어지는 기차선로를 지나갈 때에는 서로들 기차가 휘어지는 사진을 찍겠다고 야외 자리를 탐낸다.

나도..몇 번 시도 했지만 자꾸 자리에서 밀리는 바람에 사진 찍기가 너무 어려웠다.ㅠ0ㅠ



열차 안은 이렇게 생겼다. 자리에 넓게 앉을 수 있고, 창이 커서 아름다운 풍경을 안에서도 볼 수 있다. 



자리마다 이렇게 안내 책자가 있었다. 그림으로 그려진 열차와 풍경도 너무 멋짐 멋짐!>ㅁ< 이제 미국 알래스카 스캐그웨이로 출발~



열차 밖으로 나가면 이어진 열차 칸과 멋진 풍경을 함께 볼 수 있다. 참고로 열차 칸마다 이동은 불가능 하다. 

오직 내가 타고 있는 열차의 앞 뒤에 있는 야외만 나갈 수 있다.  조금만 이동 했는데도 만년설이 덮힌 산들과 멋진 숲들이 펼쳐진다.



선로 옆으로는 멋진 호수도 있었다. 정말 아름다웠던 자연이 펼쳐져 있었다. (동영상 첨부가 오류가 나서 조만간 생생한 동영상도 수정해서 올리도록 하겠다)

이 아름다운 풍경은 실제로 봐야만 더 환상적이라는 걸 느낄 수 있다. 왜 세계에서 아름다운 기찻길로 꼽는지 알겠다~



바로 이 곳은 캐나다와 미국의 경계선이 있는 곳이다. 미국 국기와 캐나다 국기가 나란히 있다.  

캐나다에서 미국으로 가는 길은 시차가 1시간 차이가 난다고 해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는 여정이기도 하다. 



열차를 타고 이동 할 때에는 이렇게 국기를 통해서 캐나다와 미국을 동시에 만날 수 있는데, 차를 타고 이동 할 때에는 공동경비구역인 산 몇 개를 드라이브 하면서

지나가면 된다. 개인적으로 화이트패스 유콘 루트도 좋았고, 차를 타고 돌아오는 길도 너무 좋았었다.



그리고 험한 산과 산을 이어 기차 레일을 지은 것을 보면서 너무나 놀라웠다. 산 둘레를 따라 달리다 보니 아슬 아슬 하지만 확 트인 풍경을 만날 수 있었다.

달리다보니 지금은 사용 하지 않지만, 1901년 부터 70여년을 사용 했었던 세계에서 가장 큰 켄틸레버식 다리를 볼 수 있었다. 협곡을 이어주는 다리가 너무나 멋졌다.

아마도 저길 지나갔을 때에는 더 스릴이 넘쳤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ㅁ<



열차가 운행하는 중간에 승무원께서 다니시면서 설명을 해주시거나 여러가지 부분을 체크해 주었다.

특히 나는 미국 스캐그웨이에 거의 도착했을 때 쯤에 카메라를 밖으로 떨어트렸었는데, 이렇게 중간 중간 승무원분들이 계셔서 정확한 위치를 체크할 수 있었다.ㅎ

문제가 생기면 즉시 승무원 분들에게 말을 하는게 좋다. 



아름다운 산과 산악열차를 함께 볼 수 있는 아름다운 모습.. 팔을 길게 뻗어서 찍은 사진이라 구부러진 철로를 따라 휘어진 열차가 너무 잘 나왔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사진..^^ 멋진 산으로 여행을 가는 기분을 마음껏 누릴 수 있는 시간이었다. 

아쉽게도 1시간 45분이라는 시간은 너무 금방 지나갓다.



참고로 중간 중간 이렇게 승객들을 태워주기도 한다. 트래킹을 하거나  중간에 내려서 휴식을 취한 승객들을 다음 열차에서 태우는 것 같아 보였다.



그리고 도착한 미국 알래스카 스캐그웨이! 원래는 스캐그웨이 역까지 바로 갈 수 있지만,  이 열차는 스캐그웨이 마을 입구에서 내려야하는 열차였다.

미국에 3개월 안에 다녀왔다면 이런 절차는 필요없지만, 그것이 아니라면 간단하게 입국을 하는 절차를 밟아야 한다.



바로  이 작은 부스에서 받으면 된다. 서류를 작성하고 지문을 등록하면 된다. 나는 ESTA를 신청한 상태였기 때문에 쉽게 확인 도장을 받을 수 잇었다.



미국 알래스카 온 기념 확인증이라고 생각하기로~ㅋ



내가 탑승했던 열차와 함께 울창한 숲과 함께.. 유독 하늘이 맑아서 더욱 멋진 순간이었다. 

이제 스캐그웨이 마을로 걸어가면 된다. 마을이 작기 때문에 2-3시간이면 충분히 둘러 볼 수 있었다.



여기가 바로 미국 알래스카 스캐그웨이. 캐나다를 넘어 미국까지 여행을 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 특별했다.



파스텔톤의 건물들이 인상적인 스캐그웨이. 크루즈 기항지로 들리는 곳이라 그런지 다양한 기념품샵과 레스토랑들이 많이 있었다.

나는 화이트패스 스캐그웨이 역으로 가야해서 마을을 제대로 둘러 보지는 못했지만, 걸어가는 동안 아름다운 산과 함께 어울려진 마을이 무척 인상적이었다.

더불어 날씨도 너무 좋았다. >ㅁ<

 

 


여기가 바로 스캐그웨이에 잇는 화이트패스 & 유콘루트 사무실! 여기서 처음에 물어보앗을때는 내가 탓던 열차 다음으로 1대가 왓었는데

카메라를 가져오지 않았다고 전달을 받아서 낙심하고 잇었었다. 그래도 스캐그웨이에 머무는 2시간 동안 기다려볼까 싶어서.. 역 바로 앞에서 서성거리고 있었다. 



그리고 다시 도착한 화이트패스 유콘루트 열차!! 이 기차를 보자마자 혹시나 하는 마음에 달려 갔었다. 나처럼 스캐그웨이를 들리러 온 여행자들이 많았다.



이렇게 짐을 가지고 오는 여행자들도 많았다. 짐 칸이 따로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던 시간!

그리고 나는 여기서 친절한 승무원께서 직접 주우신 내 카메라를 받을 수 있었다. 흠집하나 없이... 오히려 축한다는 메세지와 함께~^^ 정말 감사합니다!!>ㅁ<  



미국 알래스카 스캐그웨이를 찾는 가장 많은 손님들은 아마도 이렇게 크루즈를 타고 오는 여행자들이 아닐까 싶었다. 

나도 미국 알래스카를 처음 찾앗을때가 바로 알래스카 크루즈 여행이었으니 말이다^^ 암튼 스캐그웨이에 정박한 크루즈를 보면서

엣 추억을 떠올리며 기분 좋게 미국 알래스카 여행까지 할 수 있었다. 정말 특별한 캐나다 화이트패스 &유콘루트 산악열차!

캐나다 유콘여행을 한다면 꼭 해야하는 액티비티 중에 3위로 꼽는다.  또 다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기찻길을 달리며 멋진 풍경을 감상하고 싶어진다.



 White Pass & Yukon Route 

운영시간 : 2017년 5월 2일 - 9월 28일 

예약 홈페이지 : http://wpyr.com/




 감사합니다^^  Dame스페셜 이랑 티스토리 투데이스토리로 선정되었어요~ 룰루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