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아메리카 America

캐나다 동물 만나러 가요!~ 유콘 야생동물 보호지역 (Yukon Wildlife Preserve) & 타키니 온천(Takhini Hot Springs)

여행하고 사진찍는 오로라공주 2016. 11. 24. 14:20



캐나다 동물 만나러 가요!~ 유콘 야생동물 보호지역


 Yukon Wildlife Preserve & Takhini Hot Springs



사진,글 오로라공주 민작가





캐나다 유콘 준주는 자연이 잘 보존 되고 있는 만큼 다양한 야생 동물들이 살고 있다. 엘크, 무스,곰,순록, 늑대, 산양 등 다양한 동물이 25만마리에 해당한다.

유콘에 살고있는 주민들이 3만 5천명 정도이니, 대략 6:1 비율로 야생 동물의 개체수가 훨씬 많다. 정말로 자연과 더불어 사는 유콘이다. 

 물론 어딜 가나 야생 동물을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사람들이 갈 수 없는 산 속에서 사는 동물들도 많기 때문에, 가까이서 야생 동물들을 만날 수 있는 곳으로 가야 한다.

바로 유콘 화이트호스 북쪽에 위치한 야생동물 보호 지역이다. 야생동물보호구역은 2.8제곱미터의 엄청 넓은 부지에 10여종의 야생 동물들이 살고 있다.

가장 야생 같은 환경을 제공하며, 야생 동물들을 보호하고, 여기를 찾는 사람들에게 캐나다 유콘에서 사는 다양한 동물들을 소개하고 만나게 해줄 수 있다.

이 곳에 있는 동물들은 야생에서 다치거나, 어미에게서 떨어진 아기 동물들을 구조해 재활 치료를 한 뒤 야생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돕는다고 한다. 

야생동물보호지역은 입구에서 입장권를 구입하고 자유롭게 개인 차량이나 자전거 등을 이용해 다닐 수 있으며, 

투어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버스를 타고 설명을 들으며 각각의 야생동물 포인트에 들어 갈 수 있다.


[야생동물보호지역]

 야생 동물을 가까이 보기 위해서 투어프로그램을 신청 투어 전용 차량을 타고 보호구역에 들어가기로 했다. 

일행들이 표를 구입하는 동안 나는 매표소 옆에 있는 엘크들이 사는 곳으로 갔다. 여기에는 이렇게 구경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따로 마련되어 있어서

울타리 안에 있는 엘크들을 볼 수 있었다. 내가 이 전망대에 올라가도 전혀 신경 안 쓰고 평화로이 풀을 뜯고 낮잠을 즐기고 있었다. 


수컷 한 마리에 암컷 몇 마리, 그리고 새끼들..  다른 수컷 없이 평화로운 한 가족!  뿔이 멋진 엘크 . 역시 수컷은 여유롭다.

암컷들과 새끼들은 여유롭게 풀을 뜯고 있다. 유콘의 여름은 이렇게 초록빛갈이 가득하다. 동물들도 모두 평화롭다~

엘크 무리 안에 있는 아기 엘크! 완전 귀여움!!>ㅁ< 엘크를 시작으로 더 많은 동물들을 만나러 출발했다.

투어프로그램은 대략 2시간 정도 진행되었다. 

야생동물들이 사는 우리까지 직접 들어가는 차량을 타고 이동을 했다. 두번째로 가는 곳은 바로  바이슨!

초식 동물이지만 꽤 유험한 동물 중에 하나라 먼 거리에 있는 바이슨을 구경해야했다. 그리고 바이슨 무리가 모두 정말 멀찌감치 떨어져 있었다.

가이드를 해주는 분이 게시는 주위에서 멀어지면 안되기에 줌렌즈로 땡겨서 찍었지만, 역시 너무 멀다. 초마원이 필요한 시간 !

하나같이 모두 여유로운 아침 시간을 보내는 바이슨이었다. 그렇게 위험하다는데..내 눈 에는 우리나라에 있는 소처럼 보였다.

따뜻한 계절이라 그런지 모두 어미 옆에는 새끼 바이슨들이 붙어 있었다.  새끼 바이슨들이 보고 싶어서 카메라 줌을 땡겼을 뿐인데..

어미는 우리가 새끼를 해칠까봐 그런지..멀리 있는데도 내 쪽을 응시하며 눈을 떼지 않았다. 역시 어미는 무섭다..ㅋ

어미와 새끼 바이슨을 피해 다른 동물들의 서식지로 이동!!

 이번에는 산양들을 만나러 고고!! 산양 우리에 들어갈때에는 병균들이 옮기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이렇게 신발에 싸개를 씌었다.

겉싸개 라고 해야하나? 그리고 이렇게 쓰고 난 싸개는 우리에서 나오면 바로 처리한다. 다른 서식지에 갈 때에도 모두 다른 싸개를 이용 해야 한다.

직접 먹이도 줘보고, 뿔이 완전 매력적인 스톤 쉽이라는 종류의 산양. 동그랗게 말린 뿔이 엄청나게 딱딱하고, 그 결이 참 신비롭다.

양의 한 종류라서 그런지 순하고, 공격도 안해서 엄청난 크기의 뿔이 있지만 무섭지 않았다. 그리고 다가가면 오히려 피한다는...ㅋ

dall steep 이라는  종류의 산양들이다. 스톤쉽과 함께 살고 있었다. 애네들은 수컷 1마리에 7마리의 암컷들을 거닐고 산다고 캐나다 관광청 글에서 보았었다.

갈색이 수컷, 흰색이 암컷!!

우리를 안내해주는 가이드님~ 역시 산양들과도 무척 친근해 보인다. 산양들이 사람이 오니 밥 주는 줄 알고 우리 옆에서 멤돈다. 

산양들 서식지에서 만난 고퍼! 바로 캐나다에 살고 있는 땅다람쥐~ 많은 사람들이 캐나다 여행지에서 만났다고 했었는데..

나느 비슷하게 생긴 다람쥐들을 미국에서도 본 적이 있었다. 어찌나 식탐과 호기심이 많은지.. 사람들이 많이 있는데도 이렇게 밖에 나와서 두리번 거리고 있었다.

완전 귀여운 고퍼!!  아마도 이 유콘 동물보호지역에서 서식지 상관없이 자유롭게 살고 있는 유일한 동물이 아닐까 싶다.

유독 여유로워 보였던 흰 털이 매력적인 스톤 쉽~ 아직은 뿔이 다 자라지 않은거 보니 어린것 같기도 하고,.. 나를 무척 호기심 있게 쳐다봣다.

너 한국인 처음 보니? 암튼 이 놈은 생긴 것도 잘생겨서 내 모델이 되어주었다.

나는 투어 차량을 타고 다녔지만, 이렇게 외국 사람들은 미리 준비한 자전거를 꺼내 아이들과 함께 타면서 이 구역을 다니기도 했다.

아이들과 함께 운동하면서 동물들을 만나는 것도 너무 좋아보였다. 내가 나중에 꼭 이렇게 내 자녀들과 다니고 싶은데...ㅎㅎ

이번에는 삼과 이어진 엘크 서식지에 갔었는데 바로 앞에 있었던 애들이 모두 숲으로 도망갔다. 

숲까지 따라가 사진을 찍고 싶었지만, 생각보다 큰 덩치의 엘크들이 많아서.. 다른 동물들을 만나러 가기로 했다.

오늘은 많은 동물들이 햇볕을 피해 그늘이 있는 숲으로 간터라 마지막 동물을 만나고 투어를 끝내기로 했다.

고운 털과 자태를 뽐내는 이 동물은 바로 마운틴 고트!!! 산염소라고 하면 되는데..실제로 산을 엄청 잘 탄다.

절벽을 걷고 있는 모습도 보았는데..정말 멋지더란...그리고 절벽 끝에 앉아 집으로 향하는 나를 내려보는 모습에 더 놀랬다는..ㅋ

털이 어찌나 곱던지..  한참 동안 마운틴 고트를 보면서 그 매력에 점점 빠져 들었다.  털 갈이 시기인지..마운트고트의 털들이 주위에 바람에 날리고 있고,

여기저기 나뭇가지에도 털들이 달려 있었다. 너무 귀여운 염소들..ㅋ

한가로이 풀을 뜯는 모습을 보면서 가이드에게 설명을 듣고,  다른 동물들의 서식지에도 갔었지만 모두 숲으로 멀리 떨어져 있는 상태라

만날 수 없었다. 캐나다의 대표 동물로 꼽히는 무스를 만나고 싶었지만, 아쉽게도 이렇게 동물 보호 지역을 뒤로 하고 근처에 있는 타키니 온천으로 향했다.



[ 타키니 온천 ]

타키니 온천은 겨울에 오로라를 보면서 온천을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곳이다. 나는 여름 시즌에 유콘에 간거라 밤에 가도 오로라를 볼 수는 없지만

유명한 타키니 온천을 낮에라도 보고 싶어서 이렇게 찾아갔다. 온천에 들어가기 전에 먼저 사진 후다닥 찍고, 온천을 즐기기로 했다.

타키니 온천 입구에 도착했다. 레스토랑과 함께 있는 타키니 온천!! 

준비물은 수영복과 입장료, 그리고 슬리퍼는 여기서 빌려서 신을 수 있다.

겨울에는 온천욕을 하면서 오로라를 볼 수 있다. 너무 추워서 물에 얼어붙은 머리카락과 수염들이 특징!! 방송에서 많이 본 사진을 여기서 보니 너무 신기했다.

정말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이 아닐까 싶다~

여기는 탈의실!! 수영복 갈아입고, 샤워도 할 수 있다~

2개의 구역으로 나눠진 타키니 온천!! 이미 많은 사람들이 즐기고 있었다~

여기서 온천을 즐기며 오로라를 보면 얼마나 행복할까? >ㅁ< 상상만해도 즐거운 시간!!

일광욕도 즐기고, 함께온 사람들과 대화도 나누고.. 여유로운 외국 여행자들을 보니 무척 부럽고 샘이 났다.

수영복을 입고 남여 다같이 즐기는 온천! 나중에 꼭 겨울에 유콘 여행을 가면 이 타키니 온천을 즐기고 싶다.

그때는 머리카락으로 멋진 모양도 만들어보고, 오로라도 실컷 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