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유콘준주 : 서부개척시대를 만날 수 있는 카크로스 빌리지
Yukon Carcross Village
사진,글 오로라공주 민작가
캐나다 유콘 여행에서 빼 놓을 없는 여행지인 카크로스 마을~!! 에메랄드 호수를 지나, 작은 사막을 지나면 카크로스 마을에 도착한다.
19세기 말 캐나다 유콘과 미국 알래스카에 성행 했던 골드러쉬의 발자취를 만날 수 있는 곳, 바로 카크로스 빌리지다.
카크로스 빌리지에 가면 아름다운 산과 강이 함께 어우러진 19세기말 지어졌던 기차역과 선로, 그리고 오래된 옛 건물들을 만날 수 있다.
더불어 캐나다 화이트 패스 산악 관광 열차를 타고 카크로스 지역부터 캐나다와 미국의 공동경비구역을 거쳐 미국 알래스카 스캐그웨이 까지 멋진 풍경과 함께
골든 러쉬 흔적을 따라 갈 수 있는 이색 체험도 할 수 있다. 카크로스에서 출발하는 화이트 패스 왕복 열차는 229달러 , 점심 식사 가격까지 포함 되어 있다.
카크로스 빌리지에는 선주민들의 토테미즘을 느낄 수 있는 벽화와 토템 상들을 만날 수 있고, 토템 상을 만드는 장인을 만날 수 있다.
카크로스 빌리지에 가려면 차를 타고 이동 해야 한다. 빌리지에 도착하면 처음에는 훵 하다는 느낌을 받을 정도로 건물들이 많지 않고,
아름다운 자연과 어울려진 작은 마을이 참 매력적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많은 관광객들이 찾을 만큼 인기가 많은 곳이었다.
더불어 알래스카 크루즈 기항지 투어하는 관광버스들이 주차를 해도 넓을 정도의 주차장이 있어 차를 타고 다닐 때에도 주차 걱정은 전혀 하지 않아도 된다.
차에서 내리자마자 내 눈에 들어온 건 바로 카크로스 기차 역이었다. 그 이유는 초록 빛갈의 침엽수 숲과 눈 덮힌 산,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위치해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기차 역 뒤에는 강이 흐르고 있다. 정말 최고의 위치에 있는 기차역! 어떻게 이렇게 멋진 자연과 어우려진 마을이 있을수 있는지.... 산과 숲, 강 .. 모든 것을 가진 카크로스 빌리지였다.
사실 주차장과 가장 가까운 건 토템 무늬들이 장식되어있는 가게들 이었는데.. 나는 역시 내 눈에 가장 먼저 들어온 기차역으로 향했다.
기차역 앞에는 이렇게 오래된 기차가 전시 되어 있었다. 19세기 말에 사용 되었던 기차의 모습인 것 같았다.
붉은색 나무 건물이 눈에 띄는 기차역! 지금은 기념품들을 팔고, 카크로스에서 알래스카 스캐그웨이까지 가는 화이트 패스 표를 판매하는 곳이기도 하다.
기차역 바로 옆에는 강이 흐르고 있다. 그리고 기차가 지나가는 철교가 있어 눈에 더 띄는 곳이었다.
붉은색 철교 위를 지나는 기차를 보면 너무 좋을 것 같았다. 하지만 내가 간 시간은 기차가 다니는 시간은 아니었다.
아름다운 자연과 어우러진 철교... 이 강에서는 카누도 타고, 배도 탈 수 있는 것 같았다.
빙하가 흘러 만들어진 강이라서 그런지.. 강 마져도 에메랄드 빛갈을 뽐낸다.
그리고 내가 가장 좋아하는 사진이 된... 숲과 산의 모습! 어떻게 이렇게 절묘한 조화를 이루는지...
구름과 파란 하늘은 초록 빛갈의 우거진 숲과 눈 덮힌 산을 더욱 빛나게 해주었다. 간결한 멋을 더하는 풍경...^^ 아..다시 보고 싶다. ㅎ
카크로스 기차역으로 들어오니 각종 기념품을 팔고 있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마그넷이 있어서 기념 사진!!
유콘이 새겨진 티와 다양한 사진, 그림, 인형, 옷들을 판매 하고 있었다. 마음에 드는 기념품들이 많았지만, 다른 기념품 샵을 구경 하기 위해서 이 곳에서는 구입하지 않았다.
기차역 부근에는 알록달록 예쁜 건물들이 많았다. 기차역 반대편에 있는 분홍색의 예쁜 기념품 샵으로 출동!!
오래된 건물 안에 이렇게 예쁜 기념품들이 잔뜩 나를 사가라고...손짓하며 줄을 서고 있었다.
개인적으로 이 핑크색 샵이 훨씬 예쁜 기념품이 많았고, 너무 가지고 싶은 물건들이 많아서 한참은 고민을 하게 했다. ㅎ
너무 탐났던 털 신발들~ 어찌나 따뜻해 보이는지.. 자수의 모양도 독특하고, 진짜 털로 만들어진 부츠가 너무 매력적이었다,
정말로 당장이라도 사고 싶었지만, 현금을 많이 가져가지 않아서 구입 할 수 없었다. 가격은 70달러 정도!
독특한 그림들이 새겨진 컵도 너무 예뻤다. 유콘의 선주민과 동물들의 모습이었다,
내가 좋아하는 캐나다 기마 경찰 목각 인형
내가 모으고 있는 뱃지와 마그넷들도 잔뜩이었다. 결국 참새가 방앗간을 지나치지 못하듯..나도 결국 구입하기로 결정!!ㅋㅋ
너무 많이는 구입하지 못하고, 가장 마음에 들었던 마그넷 4개와 뱃지 3개를 구입했다.
캐나다를 대표하는 기마 경찰의 모습과 함께, 내가 카크로스 마을에 오면서 보았던 에메랄드 호수, 그리고 유콘 화이트패스 & 카크로스 마을이 담긴 마그넷까지..^^
의미를 담은 마그넷을 구입하고 나니 뿌듯!!ㅋㅋ
잘생긴 청년 사진도 한 컷!! 자기가 찍어 달라고 해서 찍은 건데... 엄청 수줍게 웃는다. ㅋ
강을 따라 나란히 남겨져 있는 오래 된 카크로스 집들이 보였다. 남겨진 집들은 얼마 없었지만, 아마 오래전에는 더 많은 집들이 있었을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부서진 집들도 있지만, 잘 관리되는 예쁜 집들도 보였다. 아마도 사람들이 살고 있는 것 같았다.
울타리 속으로 보였던 아름다운 집. 초록색으로 페인트까지 칠하고, 크리스마스 장식들도 되어있는 집었다. 울타리가 쳐져 있어서 들어갈 수 는 없었지만,
잘 관리가 되는 모습을 보니... 아직도 살고 있는 것 같았다. 이렇게 예쁜 집에서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새로 지은듯한 교회와 집들도 여러 채 볼 수 있다. 알록 달록 너무 에쁜 집들이다.
여기는 바로 주차장에서 가장 가깝게 있었던 비지터 센타와 기념품 샵이 있는 곳이다.
보통은 여행지에 가면 가장 먼저 찾아야 하는 곳이 바로 비지터 센타!! 나는 나도 모르게 기차역으로 달려갔지만...ㅋ
비지터 센타에서는 각종 프로그램이나 카크로스마을의 정보, 유콘 여행 정보를 안내 받을 수 있다.
아무래도 카크로스 마을에서 시작하는 화이트 패스 때문에 미국 알래스카 스캐그웨이 정보도 함께 얻을 수 있다.
이렇게 안내 책자들도 많으므로 유콘 여행을 하시는 분들은 여기서 책을 공짜로 가져 갈 수 있다. 나도 엄청 많이 가져왔는데...
영어로 써져 잇어서 읽지는 못하고, 그냥 기념품으로 보관 중...ㅎㅎ
처음에 캐나다 유콘에서 미국 알래스카에 관련된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 참 신기했다.
보통은 자기 나라의 관련된 여행 정보들만 얻을 수 있는데... 화이트 패스가 캐나다 유콘과 미국 알래스카를 연결하다보니..
이렇게 색다른 모습들도 볼 수 있었다. 캐나다 유콘 여행을 하면 미국 알래스카 여행도 할 수 있다는 것이 정말 큰 여행의 매력이라고 생각이 든다.
특히 알래스카는 가기 어렵다고 생각하는데.. 유콘에서는 기차만 타면 갈 수 있는 곳이니..얼마나 유콘이 특별한지..다시 한번 느끼게 된다.
비지터 센타를 나와 기념품 샵들을 구경했다. 기찻질을 따라 왼쪽 편에 옹기종기 모여있는 기념품 샵들!!
토템 장식들이 그려진 건물의 벽화가 눈에 띈다.
그리고 건물들 사이 사이 토템상이 세워져 있는 걸 볼 수 있다. 익살스러워 보이는 동물의 상이 무척 인상적이다.
아무래도 카크로스 마을에 토템 장인이 살고 있어서 다른 곳보다 더 많은 독특한 동물의 모양이 새겨진 토템상을 만날 수 있는 것 같았다.
이번에는 새 모양의 토템상! 이렇게 다른 동물들의 모양들은 각기 다른 부족을 상징한다고 한다.
토템 그림이 그려진 기념품 샵에 들어가면, 아까 갔었던 기념품 샵들과 다른 소품들을 만날 수 있었다.
이건 모두 핸드메이드! 직접 만든 벽장식품과 목걸이, 팬던트, 조각상 등이 무척 섬세하게 만들어져 있었다. 특히 나무를 깍아서 만든 벽장식품들은 너무 멋졌다.
기찻길을 따라 걸으면서 산책을 하기에도 좋은 카크로스 마을!
볕이 좋은 곳 바닥에 앉아 여행 정보들을 살피는 여행자들의 모습은 무척 흥미로웠다. 편하게 즐기는 외국여행자들..
나는 항상 시간에 쫓기며 여행을 했는데..이렇게 외국 분들처럼 볕이 좋으면 앉아서 쉬기도 하고, 여유롭게 여행지를 살펴보는 것도 너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는 욕심없이 정말 즐기는 여행을 하고 싶은데.. 어딜 가면 많이 보고 싶어서 그게 잘 안된다. ㅎㅎ;;;
여기는 카크로스 마을에서 맛집으로 알려진 레스토랑이다. 나는 시간이 없어서 먹지 못했지만.. 카크로스 마을에 온다면 이 곳에서 먹으면 좋다는 후기들을 많이 보았다.
이렇게 날씨가 좋을 때에는 야외 테이블에 앉아서 멋진 풍경을 바로 보며 먹는 런치 타임도 무척 좋을 것 같았다.
레스토랑 맞은 편에는 토템 장인의 작업터가 있다. 방문 전 먼저 조심스럽게 양해를 구하는 것이 좋다.
내가 방문 했을 때에는 토템 장인과 그의 아들이 토템 상을 만들고 있었다. 이미 나무를 많이 깍아 놓은 상태였다.
기계가 아니라..이렇게 손으로 깍아 만드는 토템 상은 더 의미가 있었다. 조심스레 집중하며 작업 하시는 장인의 모습은 정말 인상적이었다.
특히 이 토템 모양들은 부족을 상징하는 동물들의 모습이라.. 토템상을 보면서 동물들의 모양을 찾아 보았다.
동물의 얼굴을 사람 얼굴처럼 표현하는 것 같아 보이는 상의 맨 윗 부분... 신기했다.
깍아낸 나무 조각들이 잔뜩 쌓인 곳에서 내 발 찰칵! ㅋ
다 깍은 상에는 이렇게 채색이 들어간다고 한다. 이건 바로 까마귀 상! 까마귀 어미와 까마귀 새끼들을 새겼다.
사다리 위에 올라가서 찍은 작업장의 모습!! 지금 깍고 있는 다람쥐 종류의 상과 오른쪽에는 거의 완성된 까마귀 상.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이 들었던 시간.. 어떤 것 하나도 그냥 만들어지는 것이 아닌...정성과 노력을 통해서 토템 상이 만들어진다는 걸 직접 본 시간이라 특별했다.
토템 장인의 손길에 박수!!! 계속 이어져 나가길 바라며..^^* 이렇게 방문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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