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아메리카 America

캐나다 밴프 한식당, 서울옥 Seoul Restaurant

여행하고 사진찍는 오로라공주 2017. 4. 1. 17:14



캐나다 밴프 한식당, 순두부 찌개와 제육볶음이 맛있는 서울옥

 Banff Seoul Restaurant



사진,글 오로라공주 민작가



캐나다 알버타 여행을 한지 4일째 되는 날, 하루 종일 스노우 보드를 타고, 따듯한 온천욕까지 즐기고 나니  갑자기 한식이 생각이 났다.

캐나다의 음식들이 모두 내 입 맛에 잘 맞고 맛았어서 항상 배부르게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겨울 여행을 하다보니  매콤하고 뜨끈 뜨끈한

국물과 보슬 보슬한 쌀밥이 자꾸 생각이 났다. 눈에서 아른 거리는 쌀밥. 이럴 땐  '내가 한국 사람이 맞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피식 웃었다,

다행히 캐나다 밴프 시내에 유일한 한식당 '서울옥'이 있었다. 구글 지도에는 '서울 레스토랑' 이라고 영어로 기제되어 있고, 구글후기를 보니 

친절하지 않고, 맛이 부족하다는 글이 있어 갈지 말지 고민을 많이 했지만, 밴프에서 유일한 한식당이고 내가 직접 먹어봐야 후기를 제대로 

남길 수 있을거라는 생각에 서울옥으로 향했다. 무스 호텔에도 걸어 갈 수 있는 거리였지만 서울옥 건물 뒤편에 주차장이 있어 차를 타고 갔다.

서울옥 메뉴의 가격은 찌개는 17달러, 제육볶음은 25달러, 비빔밥은 15달러 정도!  우리가 주문했던 순두부찌개, 육계장, 제육볶음에서 제육

볶음과 순두부찌개는 한국에서 사 먹는 맛 그대로 였고, 육계장은 소소했다. 4가지 밑반찬은 처음에는 무료이지만, 리필은 추가금이 붙는다.

물론 한국 기준으로 생각하면 찌개류가 17달러면 무척 비싼거지만, 캐나다에서 한국 음식 재료를 구해 만든 것을 생각하면 비싸지만 한 번

쯤은 먹을 수 있는 식당이라고 생각한다. 나처럼 한국 음식들이 머리 위로 둥둥~ 떠오른다면 그때는 한식을 먹는 날! ㅎ  



▲ 밴프 한식당 서울옥 건물 뒷편에 있는 주차장에 차를 세웠다. 주차장과 연결되는 문이 있어서 바로 실내로 들어 갈 수 있었다.




▲ 여기가 바로 밴프 유일하게 있는 한국 음식점 서울옥이다. 한국적인 인테리어 소품들을 볼 수 있었다.



▲ 단체 손님들을 수용 할 수 있을 정도로 서울옥 내부 시설은 무척 크고 테이블도 많았다. 



▲ 서울옥 메뉴판!! 




▲ 서울옥 메뉴의 음식 가격들은 저렴한 편은 아니다. 대략 16-17달러의 탕과 찌개, 비빔밥,면 종류가 있고.

안주메뉴로 제육 볶음, 오징어 볶음, 해물파전 등등 은 22-25달러 사이의 금액이다.



▲ 주문을 하고 얼마 안되서 음식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밑반찬으로 나온 김치와 무채, 콩나물 무침, 시금치 무침의 맛이 만족스러웠다.

한국 음식이 너무 먹고 싶어서  그런건지 반찬들이 상큼하고 신선해서 다 꿀 맛이었다. 




▲ 25달러 제육볶음!! 가격에 비해 양이 적은게 아쉬웠지만, 고추장 소스로 만든 고기요리는 정말 맛잇었다.

제육볶음에는 공기밥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 따로 공기밥을 시켜야 한다.



 약간 아쉬움이 남았던 육계장! 김치찌개를 시킬까... 육계장을 시킬까 고민하다가 육게장을 시켰는데

밑반찬으로 나온 김치가 맛잇는거보니 김치찌개가 더 맛있었을거라는 생각을 했다. 



▲  순두부찌개 17달러! 내가 가장 숟가락이 많이 갔던 순두부 찌개! 조개를 넣어 함께 끓여서 그런지

부드러운 순두부와 게란, 조개는 찰떡궁합이았다. 그리고 얼큰한 맛이 은은하게 있어 밥 도둑이었다.



▲  흰 쌀밥에 제육 볶음을 올리고 냠냠냠! 이렇게 한식을 좋아하는거 보면 난 어쩔수 없는 토종 한국인인 것 같다.


밴프 한식당 서울옥을 정리하면, 직원분들은 무척 친절 했고, 기본적인 반찬과 음식들은 맛이 평균 이상 좋았다. 

아쉬운 것은 제육볶음에 고기가 야채보다 적었고, 양이 적다보니 가격이 비싸게 느껴졌다. 음식의 양이 많아지면 자연스레 불만도 없어질 것 같다.

나에겐 서울옥은 한 끼 한식을 맛있게 먹기에 참 좋은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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