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바리기 & 메밀 꽃 밭을 만날 수 있는 고창 학원 농장, 도깨비 촬영지에 가다!

해바리기를 끝물을 만날 수 있는 고창 학원 농장, 이제 시작되는 메밀 꽃 밭, 도깨비 촬영지에 가다!

해바라기 & 메밀 꽃을 모두 만나는 곳

사진,글 오로라공주 민작가

가을 꽃을 만나러 가는 시간, 작년부터 가고 싶었던 곳이 있었다. 바로 도깨비 촬영지였었던 '고창 학원 농장' 사실 고창 학원 농장은 

6년 전 해바라기 밭이 펼쳐져 있었던 시기에 온 적이 있었다. 우연의 일치라고 하기에는 신기한 일이 있었는데, 도깨비 드라마에서 

지은탁 역활을 했던 배우 김고은이 '협녀, 칼의 기억' 이라는 영화를 여기 농장에서 촬영 하고 있었던 걸 보게 되었었다. 사실 나도

해바라기 밭을 너무 가고 싶어서 4시간 걸려서 힘들게 고창 학원 농장 해바라기 밭에 온 거 였는데... 영화 촬영을 하고 있다는 이유

때문에 해바라기 밭에 들어 갈 수가 없었다. 고창 학원 농장은 누구나 무료로 들어 갈 수 있는 곳인데도 협녀 영화 촬영 관계자들이

김고은이 해바라기 밭 사이를 뛰어가는 장면을 촬영 하느라 계속 통제를 하는 바람에 결국 2시간 넘게 기다려야 했었다. 결국 우리는

해가 다 져버린 컴컴한 해바라기 밭을 들어 갈 수 있었다. 그때 내가 협녀 영화 짜증 난다고... 엄청 속으로 욕했던 게 생각이 난다.ㅋ

6년 전에는 협녀 영화로 해바라기 밭, 그리고 1년 전에는 메밀 꽃 밭을 다녀간  배우 김고은을 보니 참으로 신기했다. 아무튼 나는

도깨비의 배우 공유가 너무 좋아서 도깨비 촬영지였던 고창 학원 농장의 메밀꽃 밭에 오고 싶었었다. 하지만 한창 메밀 꽃 필 무렵

9월 중순 이후로는 미국 & 캐나다 여행을 계획해 놔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지방에 내려가는 김에 고창 학원 농장을 가니, 다행히

농장 한 켠에 해바리기 밭과 함께 메밀 꽃 밭이 펼쳐져 있는 모습을 만날 수 있었다. 정확히 도깨비에서 나왔던 농장의 그 위치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이렇게 고창 메밀꽃 밭에 온 것 만으로도 너무 좋았고, 올해 못 볼 줄 알았던 해바라기 밭을 이렇게 만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다. 아직까지 해바라기 밭 끝물을 만나고 싶다면 지금 당장 고창 학원 농장으로 가면 될 것 같다. 해버리기와

함께 이제 막 피기 시작한 메밀 꽃 밭도 함께 만날 수 있으니 일석 이조!! 메밀 꽃 밭만 만나고 싶을 때에는 9월 말 정도 가면 된다. 

▲   사실 고창 학원 농장은 엄청 넓고 거대하다. 하지만 지금 도깨비 촬영지였던 가장 넓은 농장의 땅에는 막 해바라기를 수확 하고

메밀 씨를 뿌려 놓고 키우고 있었다. 그래서 가장 넓은 농장의 땅들에서는 아직 꽃밭을 만날 수 없다. 

하지만  농장의 한 켠에 아직 수확 하지 않은 해바라기 밭이 있었다. 더불어 해바라기 밭을 둘러 메밀 꽃들이 피어 있었다.

메밀 꽃 밭과 해바라기 밭을 함께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순간! 보통 해바라기는 여름에 폈다가 다 수확을 하고 메밀 꽃 밭으로 바꾸기 때문에

이렇게 2개의 꽃들이 함께 있는 시간이 거의 없는데.. 이렇게 내가 갔던 9월 8일에는  두 개의 꽃들을 모두 만날 수 있었다.  

▲   너무 예쁜 해바라기 밭! 아직 까지 시들지 않고 활짝 피어 있는 해바라기 꽃을 보니 너무 행복 했다.

사실 가장 기대했던 잔잔하고 은은한 메밀 꽃 밭도 너무 좋았지만, 눈에 확 띄는 해바라기 꽃 밭도 너무 좋았다.

더불어 노을이 지는 시간... 따뜻한 해가 드리우는 해바라기 밭은 더욱 아름다웠다.  

▲   노랑색 꽃 잎이 매력적인 해바리기! 사실 나는 이렇게 역광 일 때 사진을 찍는 걸 너무 좋아한다.

뒤로 들어오는 일몰의 빛이 엄청 강하게 해바라기를 비췄다. 노출을 올리고 해바라기에 초점을 맞추면, 빛을 밭은 해바라기 밭이 몽글 몽글

빛망울 보케로 보이면서 더 분위기가 있는 사진이 되었다. 해바라기와 일몰의 빛은 정말 잘 어울린다.

▲    해바라기 밭과  함께 찍어본 메밀 꽃 밭! 메밀 꽃은 화려하지는 않지만 은은하고 수수해서 아름다운 꽃이다.

꼭 꼭 올해에는 메밀 꽃을 보고 싶었었는데, 지난주에는 봉평 메밀꽃 밭에서 메밀꽃을 만나고... 이번엔 고창 학원 농장에서 메밀 꽃을 만나서 더욱 좋았다.

몇 년 동안은 한 번도 못 봤었는데.. 이렇게 2017년에는 메밀 꽃 밭을 2번이나 만나다니..>ㅁ< 완전 행복!!!

▲    먼저 해바라기에서 인증 샷 남기기!! 우리 서방님이신 김작가님이 찍어준 사진~ 

역시 우리 남편이 찍어주는 내 사진이 가장 아름답다. 더불어 따사로운 일몰의 빛이 한 몫 했다!

▲    예쁜 해버라기와 찰칵!! 나보다 키가 큰 해바라기..ㅋㅋ 다음에는 해바라기 조화를 사와서 같이 찍어 보고 싶다~

▲    해바라기 밭 사이를 걸어가는 동안,  우리 김작가님이 찍어준 사진. 해바라기 밭과 내가 아주 잘 나왔다. 뒷 통수 미녀. ㅋㅋ

▲    행복한 내 모습!! 내년에는 해바라기 밭이 쫙~ 펼쳐져 있을 때 다시 또 오고 싶다^^. 이번에도 아름다웠지만.. 

더 넓은 농장에서 펼쳐진 해바라기 밭을 다시 보고 싶다!

   

▲    고창 해바라기 밭과  메밀 꽃 밭을 함께 즐기기!! 지금 아니면 불가능한 인증샷들~~^^  

▲  메밀 꽃 밭에서 혼자서도 잘 노는 나. ㅋㅋㅋㅋ   

▲    메밀 꽃 다발과 함께 감성 사진!! 모자까지 가져와서 찍었다. ㅋㅋ

▲   아름다운 시간... 나도 지은탁이 된 것 처럼..ㅋㅋㅋ 아..공유님을 한 번 뵈었으면..ㅋㅋㅋ

▲    다양항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고창 학원 농장. ^^

참고로 고창 학원 농장에는 계절마다 다른 꽃들을 만날 수 있다. 봄에는 유채 꽃과 청보리 밭! 여름에는 해바라기 밭!, 가을에는 메밀 꽃 밭을 만날 수 있다.

다양한 축제들을 하기 때문에 내년에는 4번 다 다시 오고 싶다. >ㅁ<  

▲   해가 진 후 캄캄해진 해바라기 밭에서.. 서방님이 조명을 설치해 찍어 준 사진. >ㅁ<

조명을 따로 들고 와서 사진을 찍고 있으니 다들 신기하게 구경을 하고 가셨다. 암튼 내 사진을 항상 정성 껏 찍어주는 서방님께 감사!

해바라기 밭과 메밀 꽃 밭을 모두 만나려면 얼른 서둘러서 고창 학원 농장으로 가시길...! 혹시나 해바라기 밭이 없어도 너무 실망하지 마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