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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작가 & 오공주 & 요나단/외모옹&오공주 일상

임신 5주차 증상 ] 두둥 내가 임신이라니..


임신 5주차, 아직도 철 없는 오로라공주의 엄마 되기. 

내가 임신이라니..

글,사진  오로라공주 민작가 



어느덧 결혼 한지 4년! 아직 아기가 없는 우리 부부에세 사람들은 왜 아기가 없냐고 항상 물었다. 사실 결혼 2년 동안은 가질 생각이 없었고, 그리고 2년 동안은

그져 바쁘게 살다보니 노력을 안하게  된거 였는데,,,재작년에 조카 지원이를 처음 만나고 아기가 너무 에뻤고, 그리고 작년에 다시 조카 지원이를 아프리카에

보내면서 아기를 가지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됬다. 신랑도 그 동안 아기를 가지고 싶다고 말하지 않았었는데, 작년 말 부터 아기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래서 작년 10월 부터 아기를 가지기 위해 노력을 했었다. 물론 그 노력이 엄청 대단한 건 아니었다. 배란일 기간에 맞춰서 한 2번 정도(?) ㅋ 사실 주변에는

대부분 한 번의 노력에 아기가 생기길래 나도 그럴 줄 알았더니.. 의외로 아기가 생기는건 정말 어려운 거라고 알게 되었다. 올해 4월까지도 계속 아기가 생기

지 않아서 6월에는 나 먼저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아보고, 그 뒤로 신랑도 받아야겠다.. 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5월 초! 아기가 우리한테 온 것이다.

근데 아무래도 아기가 생겼는지 안생겼는지 모를수 밖에 없기에 5월 21일-5월 30일까지 몰디브 출장 가서 신나게 즐기고 왔고, 임신인지 모르고 제트스키랑

스쿠버 다이빙도 여러 번 했었는데..ㅎㄷㄷㄷㄷ이 에비 엄마는 그걸 모르는 사이에 아기는 혼자서 그 험란한 시간을 잘 보내고 지금까지 잘 지냈던거 같다. 

수정이 되고 4주가 될때까지 조기 (?)태교를 몰디브의 아름다운 바다를 보고, 마음껏 먹고, 잘 보내서 그런지 내 몸은 아주 건강하고 다른 점을 느낄 수 없었다.


몰디브 여행을 다녀와서 생리 기간이 되었는데.. 생리를 안했다. 그래서 그냥 여행을 다녀와서 조금 늦게 하나보다.. 라고 생각했는데.. 그렇게 하루 이틀..

그리고 생리 안한지 6일이 지났을 때, 뭔가 의심이 가기 시작했다. 생각해보니 가슴 통증이 있고, 아랫 배가 살살 아픈게 꼭 생리 할 때랑 비슷한 증상이

내 몸에서 일어나고 있다는 걸. 그 동안 다이어트 한다고 매일 매일 운동을 해서 근육이 땡기나 보다.. 라고 생각 했는데~ 그게 아니었던 것이다. 그래서

6월 7일 약국에서 5천원을 내고 해피타임 얼리체크 임신 테스트기를 샀다. 그리고 가장 정확한 테스트를 하기 위해 오늘 아침까지 기다렸다. 요즘 잠이

많아져 낮 12시까지 자다가 급 일어나서 테스트를 하니.... 두둥.... 테스트기에 2줄이 나왔다. 뭔가 막 신나고 행복하고 이런 것 보다는.. '아... 나 진짜

임신 했네.. 대박' 이런 생각을 했다. 어떨떨해서 그런건가 싶기도 하고.. 요즘따라 그렇게 음식들이 안땡기는 것도 임신 때문이었나 싶기도 하고...

바로 남편한테 임신 테스트기를 보여 줬는데.. 우리 신랑은 뭔가 감흥이 없다. 한 번 안아주더니 아기를 가지고 자기한테 협박하지 말라는 말을 한다.

뭔가 드라마에서 나오는 미칠듯이 기뻐하며 나를 축하해 주는 모습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뭐.. 만족한다. 이제부터 더 잘해달라고 하니.. 나보고 더

잘하라며 더 큰소리를 내는 남편. 암튼 우리에게 아기가 생겼다. 개인적으로 제발 딸이길 바라는데.. 뭐.. 하나님이 주시는 거니깐 아직은 잘 모르겠다.



임신 오늘 임신이라는 걸 알고 나서 임신 주수 게산을 해보니 나는 딱 임신 5주차였다. 이제 다음주면 6주가 되니.. 병원 가면 아기 집이 보일 것 같다.

사실 그 전에 가면 잘 안보인다고 해서 보통 다들 5-6주에 병원간다고 하는데.. 암튼 뭔가 떨린다. 내가 임신이라니.. 아직도 실감이 안난다.

그리고 예정일은 추운 2월. ㅋㅋㅋ 그래도 더운거 보다는 나은거 같기도 하고.. 내가 원했던거처럼 생일이 빠른 아이라 좋을 것 같다. 사실

3-4월 생이 가장 좋은데.. 우리 애기는 학교에서 생일 파티는 영원히 못 할 듯.. 미안하다 아가야. 




다음주에 병원에 가면 자궁 경부암 검사도 같이 해보려고 생각한다. 국가에서 만 30세 이후에 무료로 받을 수 있는 검사를

그동안 한번 도 못받앗다. 우편물이 안날라와서 못 받앗었는데.. 드디어 날라옴! 내가 전화 하지 않았으면 계속 안 왔을거다.

유산이 많은 시기라 조심해야하고, 엽산을 잘 먹어야 한다는데.. 내가 엽산이랑 단백질.. 모두 잘 챙겨 먹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