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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작가 & 오공주 & 요나단/외모옹&오공주 일상

임신 33주, 임신성 당뇨 재검사 & 태동 검사 & 삼성미래여성병원 산후조리원


임신 33주, 임신성 당뇨 재검사 & 태동 검사 & 삼성미래여성병원 산후조리원

임신 33주차, 임신성 당뇨 재검사


글,사진  오로라공주 민작가 


임신 27주에 임신성 당뇨 검사를 받고나서, 나는 당연히 당뇨 정상인 줄 알고 알차게 4주를 보냈다.

27주-31주 사이 하와이로 태교 여행 8박10일 동안 다녀오고, 친한 언니들과 일본 후쿠오카 & 유후인으로

3박4일 여행도 다녀오고 정말 임신 기간동안 누릴 수 있는 시간들을 다 보냇던 4주 였는데, 미리 예약했던

임신 31주 남편과 함께 산부인과를 찾았다가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었었다. 바로 내가 임신성 당뇨 수치가

너무 많이 나와 당장 재검사가 필요하고, 식단 조절도 필요하다는 것! 보통 임신성 당뇨 경과 수치가

140 이하라고 하는데, 나는 173이나 나왔고... 당장 재검사 받아야하는데 그 동안 연락이 안되었다고 했다.

아무튼 당장 재검사를 해야 했던 31주 산부인과 방문 했을 때에는, 이미 9시간 이상 금식도 아니었고

금요일 오후에 스케줄이 있고, 토요일은 웨딩 촬영 일하러 가야하고, 주일은 병원 검사를 안하고, 월요일은

당장 런던 출국이라 당장 임신성 당뇨 재검사가 어려웠다. 간호사 선생님은 당장이라도 검사를 해야한다고

했지만, 의사 선생님께서는 아기 초음파와 내 몸무게가 늘은 것을 보시고 아기도 정상 체중에 산모도 살이

많이 찌고 있는게 아니라 괜찮은거 같다며, 런던 출국을 앞두고 있으니 여행 기간 동안 음식 조절을 하고

2주 뒤에 산부인과 방문 날 임신성 당뇨 재검사도 함께 하자고 하셨다. 그리고 2주 뒤, 임신 33주 0일째를

맞이 한 12월 21일! 산부인과로 향했다~! 영국 런던 태교 여행을 7박 9일 동안 잘 마치고 시차 적응

할 시간도 없이 귀국 하자마자 저녁 10시쯤부터 금식을 한 상태에서 다음 날 산부인과에 8시 50분까지

간거라 완전 피곤한 상태!!



임신성 당뇨 재검사의 경우

공복시 1차 채혈 - 임신성 당뇨 검사 약 큰거 1병 섭취 - 1시간 뒤 2차 채혈 - 2시간 뒤 3차 채혈 - 3시간 뒤 4차 채혈 


총 4회 채혈 후 4번의 채혈 된 피에서 임신성 당뇨 검사 수치가 정상으로 2번 나와야 한다고 한다.

그래서 1차 채혈 후 검사 약을 먹고 나면 일부러 많이 걷고 운동을 하라고 하는데.. 나는 너무 피곤해서 그냥

앉아 있었다. 그나마 임신성 당뇨 재검사 4시간 동안 나는 태동 검사, 담당 선생님의 진료 & 초음파 ,

삼성미래여성병원 산후조리원 상담을 받느라 알차게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  아침 8시 50분! 삼성미래 여성 병원에 도착했다. 오픈한지 얼마 안된 시간인데.. 이미 병원을 찾은 사람들이 한가득

다들 아침부터 부지런하구나.. 나는 매번 오후 2시 진료를 받다가 이렇게 오전에 오니 기분이 묘하다. 

암튼 한국에 온지 아직 12시간 밖에 안된데다가 잠을 푹 자지 못해서 피곤 만땅! 그래도 전날 밤 9시 이후로 금식을 

한 뒤라  임신성 당뇨 재검사를  잘 받을 수 잇을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검사가 다 끝나고 먹을

바나나와 사과, 빵을 잔뜩 싸왔다. 내가.. 4시간 당뇨 재검사만 끝나면 바로 먹어주리라!!! 후훗



[ 임신성 당뇨 재검사 하기 ]


1. 1차 채혈 (전날 밤 12시 이후 금식 / 물도 금식)


병원에 도착하자마자 산모 수첩을 드리면서 '임신성 당뇨 재검사 받으러 왓어요~' 라고 말하니 바로 안내해 주셨다.

가장 먼저 검사 처방전과 함께 당뇨병 진단용 의약품을 주셨다. 지난 번 당뇨 검사때 먹었던 양의 2배...ㅠㅠ 완전 많아..

너무 달아서 역한 당뇨병 진단 약..암튼 빈 속에 이 약을 먹고 물도 못 먹는다니깐 더 싫었다..ㅠㅠ

우선 약을 먹기 전에 공복에 채혈을 시작 했다. 왼쪽 팔둑에서 1차 채열 후 당뇨병 진단 의약품 디아솔을 마셨다. 


임신 33주, 태동 검사


1차 채혈 후 바로 당뇨병 진단 의약품인 디아솔을 먹고 1시간을 기다려야하는데,

나는 지난 번 병원 방문 후 2주 뒤인 임신 33주에 병원에 간거라, 원래 받아야하는 검사가 있다며 '태동검사'를 받으러 가라고 했다.

처음으로 산부인과 1층/2층을 벗어나 ... 3층 분만실로 향했다. 분만실에서 태동 검사를 한다고 해서 갔는데.. 처음 가보는 분만시이라 무척 떨렸다.

우선 분만실 3층에 올라가서 벨을 누르고 간호사 선생님의 안내에 따라 분만 대기실 침대에 누웠다.

나중에 진통이 시작되면 내가 대기할 분만실이라고 했다. 총 5개의 침대가 잇었던 분만 대기실.. 

그리고 분만을 할 시기에 가까워져 오면 따로 분리 된 단독 가족 분만실에 들어가 출산을 한다고 설명해 주셨다.

암튼 침대에 누워니 간호사 샘께서 내 배 위에 동그란 태동 검사 기계를 붙여 주셨다. 그리고 태동이 느껴지거나 자궁 수축 현상이 느껴지면

손으로 벨을 누르라고 하셨는데.. 나는 자궁 수축 현상이 뭔지 잘 모르겠어서 그냥 아기가 움직일때만 3번 눌렀다.

태동 검사는 20-30분 동안 누워서 한 것 같은데... 누워있는데.. 자궁 수축이 있을리도 없고, 우리 오월이도 잠자는지 안움직여서 나도 편안하게

그냥 누워서 쉬다가 나왔다. 결론은 나는 자궁 수축 현상은 아예 없고, 딱 태동 검사 할때 아기는 움직이지 않고 쉬었던 것 같다고 하셨다.

암튼 나는 건강한 걸로...ㅋㅋㅋ 아기는 심장도 잘 뛰고 아주 건강하게 잘 있다고 했다.





 2. 2차 채혈 (100g GTT 당뇨병 검사약 먹고, 1시간 뒤 채혈) - 진료 & 초음파


왼쪽 팔둑에서 2차 채혈을 했다. 사진은 생략... 2번째 뽑을때에는 원래 뽑앗던 혈관 옆 혈관에서 뽑았는데.. 솔직히 좀 아팠다. 

하루에 4번이나 다른 혈관을 찾아 채혈을 하는거라 팔둑에 있는 혈관들이 다 고생을 한다. ㅜㅜ 암튼 당뇨 재검사는 역시...좋지 않다.

2번째 채혈을 한 뒤에 또 1시간 동안 기다려야하는데, 다행히 담당 의사 선생님 진료와 초음파를 본다고 했다.

에전에는 4주에 한 번씩 진료를 받았는데, 이제는 2주에 한 번씩 아기가 어떻게 커가고 있는지 진료를 받아야한다고 한다.

혈압과 몸무게를 재고 (몸무게는 66.5kg / 지난번보다 0.7kg 늘었다) 의사 샘 진료실 앞에서 기다렸다.

우리 김민경 선생님은 워낙 인기가 많아서 내 뒤에도 엄청 많은 산모들이 대기하고 있었다. 나는 다행히 별 질문도 없는 산모라서

내 진료 시간은 대력 10분 정도면 끝난다. 나 처럼 질문이 없는 산모도 없을 듯...

암튼 선생님께서 해외는 잘 다녀왓냐고 안부를 물으셨고, 태동 검사 결과에 대해 알려주셨다. 자궁 수축은 전혀 없고 건강하다고 했다.

그리고 초음파 검사를 했는데.. 지금 우리 오월이는 33주 0일을 맞이했고, 오월이 무게는 2.2kg으로 지난번 보다 0.6kg 살이 쪘다.

다행히 내 몸무게 0.7kg 찐거 중에 0.6kg이 오월이꺼라 너무 다행이었다. >ㅁ< 이렇게만 몸무게를 유지하자!!!

사실 임신 초반에 이미 7kg이 쪄서.. 계속 선생님께서 몸무게 관리 하라고 했는데.. 요즘 원래 먹는 양 정도만 먹으니 살이 많이 찌지

않는거 같다. 사실 빵도 과일도 너무 땡기는데..일부러 참는 중..ㅠ0ㅠ 

암튼 선생님께서 아기도 산모도 너무 건강하고, 조산 위험도 없고, 주수에 맞게 잘 크고 있고, 오늘 당뇨 검사만 잘 하고 가라고 했다.




 3. 3차 채혈 (100g GTT 당뇨병 검사약 먹고, 2시간 뒤 채혈) + 산후조리원 상담


드디어 3차 채혈 시간!!! 오전 9시 15분에 1차 채혈을 시작하고, 10시 15분에는 2차 채혈, 3차 채혈은 11시 15분에 했다.

공복이 된지 14시간 정도가 되니 슬슬 배고파서 짜증도 나고..ㅠㅠ 물도 먹고 싶고, 과일도 먹고 싶고, 빵도 먹고 싶고.. 현기증이 났다.

그래서 일부러 내 기분 전환을 해주는 셀카를 찍으며 기분을 달래줬다. 원래는 3차 채혈 후 그냥 앉아서 푹 쉬려고 했는데..

갑자기 그동안 상담 한 번 안 받았던 산후조리원이 생각났다. 내가 다니고 있는 삼성미래 여성 병원에는 10층(?)에 산후 조리원이 있는데

여기 산후조리원은 이 병원에서 출산한 산모들만 받고 있다고 해서 한 번 상담을 받으러 가보았다.

이미 삼성 미래 여성 병원 홈페이지에 산후 조리원 금액이 써있엇는데.. 금액은 13박 14일에 230만원! 

역시 서울이라서 그런지 가격이 비쌌다. 여기에 마사지 산전/신후 1회씩 2번이 포함되어 있고.. 나머지는 별로 특별한 사항은 없었다.

인천 계양으로 가면 엄마손 산후 조리원이 2주에 170만원 정도/ 부천 있는 산후조리원은 210만원 정도.

서울에 가까워질수록 2주 산후 조리원 금액이 올라갔다. 대략 인천 계양의 산후조리원과 60만원 정도 차이라...

우선 산후조리원의 시설을 보고 생각하기로 하고..



▲  삼성미래여성병원10층으로 올라가 보았다. 산후 조리원이라서 외부인 출입 금지라 인터폰으로 상담 받으러 왔다고 말하면 문 열어 주신다.

다행히 내가 출산하는 2월에 몇 명 산모들이 빠져서 자리는 있다고 했고, 남편 외에는 출입이 불가능하다. 산후 조리원을 이용하면

만삭 사진과 아기 사진을 무료로 찍을 수 있고, 마사지 2회 포함이 되어 있다고 했다. 그리고 모유수유를 권장하지만 밤에는 산모들이 

잘 수 있게 분유를 먹이기도 하는데 남양 분유와 파스퇴르를 취급 한다고 했다. 내가 다른 분유를 가져오면 먹여주냐고 물으니 그렇다고 했다. 

하필 왜 남양을 주는지 이해는 안되지만... 파스퇴르 분유도 해주신다고 하시니 그나마 다행이다. 암튼 간략한 설명을 듣고 

 산후조리원 시설을 둘러보았다.  아기들이 있는 신생아실이 따로 있고, 그 앞에는 유리로 되어 있어 언제든 볼 수 있다. 

마사지 기계 같은 거도 있고, 햇살이 잘 들어오는 대기실도 있었다. 산후조리원 방은 2가지인데 일반실과 특실이 있는데,

여기는 출산 후 방이 빈 것에 갈 수 있는 방이 정해진다고 한다. 난 특실 필요없는데..ㅠㅠ






▲  삼성미래여성병원 산후 조리원 일반실 모습!

햇볕이 들어오는 작은 창이 있고, 더블 크기의 침대, 그리고 아기 침대, 수유쿠션, 유축기, 텔리비젼, 냉장고, 서랍, 옷장, 

테이블, 드라이기 등이 준비 되어 있었다. 생각보다 좁지 않아서 일반실도 충분히 괜찮게 느껴졌다. 참고로 특실과 일반실의

가장 큰 차이점은 객실 크기와 샤워부스다. 일반실 화장실에 따로 샤워 부스가 없어서 그냥 세면대 옆에 서서 씻어야 한다.

이게 약간 불편하다고 한다.





▲  이번에는 산후조리원 특실!! 

확실히 특실은 특실답게 컸다. 참고로 같은 특실이라도 방이 있는 위치마다  크기가 조금씩 다른데, 

내가 본 것은 가장 큰 사이즈는 아니라고 한다. 이 옆 방인 특실은 지금 산모가 있어서 구경은 할 수 없었지만, 

내가 본 특실보다 훨씬 더 크다고 한다. 암튼 침대도 더 넓어 보이고, 조금 더 일반 집의 안방 같은 아늑함이 있는 방이었다. 

그리고 화장실에 따로 샤워 부스가 있어서 사용하기에 더 편리해 보였다. 확실히 특실은 좀 다르구나~






 4. 4차 채혈 (100g GTT 당뇨병 검사약 먹고, 3시간 뒤 채혈)


12시 15분!! 기다리고 기다렸던 12시 15분이 되었다. 드디어 4차 채혈!! 선생님께 말씀 드리고 피뽑는 모습을 기념으로 찍었다. ㅋㅋ

이미 내 왼쪽 팔은 2군데 채혈을 한 상태라 3번째 채혈부터는 오른쪽 팔에서 했는데... 이번에도 오른쪽 팔 2번째 채혈 할때에는 너무 아팠다.

채혈 후 분명히 알콜 솜으로 계속 눌렀는데도 피가 질질 흘렀다. 덕분에 멍 자국이 남았다는..ㅠ0ㅠ 암튼 이렇게 4차 채혈을 하고 난 후

다 받았다고 2층 간호사 샘께 말씀 드렸더니 오후 5시 이전에 임신성 당뇨 재검사 결과가 전화로 통보 갈 거라고 하셨다.

이제 1층에서 오늘 병원비 수납만 하면 끝!



 국민행복 카드로 병원비 수납하기!

임신 33주차 8번째 병원 방문 진료비와 임신상 당뇨 재검사 비용을 결제 하려고 1층 수납처로 갔다. 

이번에 병원 진료비는 총 36500원이 나왔다. 다행히 임신성 당뇨 재검사 비용이 보험처리가 되는 거라 생각보다 많이 나오지는 않았다.

항상 5만원-10만원 나오다가 3만원대 나오니 정말 저렴하게 느껴진다.. ㅋ 초음파 진료비도 할인이 된거 같기도 하고..

근데 어디서 보았는데.. 24주 이후에 받는 태동 검사는 1회에 한해서 환급이 된다고 들었는데.. 그것도 자세히 찾아봐야겠다. 

암튼 나는 바로 병원을 나오면서 바나나 1개와 빵을 먹었고, 오류동역으로 걸어가면서 사과까지 베어 먹었다. 

역시 나는 먹어야 기분이 좋아진다. ㅋㅋㅋ 완전 행복!!! >ㅁ<



 5. 임신성 당뇨 재검사 결과 통보!!


오후 3시 10분쯤 병원에서 전화가 왔다. 근데 내가 깜박 졸고 있었어서 전화를 못받았는데.. 한 2시간 뒤에 다시 통화를 했더니..

다행히 내 임신성 당뇨 재검사 결과는...완전 정상!!!!!!으로 나왔다.

어쩐지 임신성 당뇨의 증상인 임산부의 급격히 살찌기, 아기가 거대하게 크는 그런 증상들이 전혀 없었고, 아기도 주수에 맞게 잘 크고

나도 임신 후반기 치고는 살이 많이 찌는 편이 아니었어서 의사 선생님께서 괜찮다고는 했었지만.. 이렇게 힘들게 검사 받고 난 결과를 듣고

나니 그동안 걱정했던 시간들과 오늘 검사 받느라 스트레스 받은거 생각하면 뭔가 허무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이렇게 검사를 통해 정상이라고 하니 너무 감사하다. 우리 오월이가 건강하게 클 수 있다고 하 그게 제일 좋다. 

알고보니 내 주위의 많은 산모들, 특히 노산이었던 지인 분들은 대부분 임신성 당뇨 검사 결과가 안좋게 나와서 재검사를 받았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에게 걱정말라고 위로해 주셨었는데.. 그 분들께 너무 너무 감사드린다. 히힛~ 기분 좋아진 오월이 엄마!